한덕수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때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두 국가론'을 주장한 것에 대해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총리는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에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고 돼있는데 어떻게 두 나라가 따로인가"라며 "임실장의 발언은 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총리는 이어 "김정은이 바꾸니 우리도 바꾸자면 대한민국의 국민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정부는 두 국가론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열린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 하지 맙시다"라며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한총리는 현재의 경제상황과 관련해서 "성장과 고용, 물가, 재정 건전성, 국제수지는 계속 흑자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경제는 선방하고 있으며 경제에 대한 위기는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리 문제는 9월엔 금통위가 없었기 때문에 금리 결정 시기가 아니었고 10월에 있는데 이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종합적인 경제 여건을 감안해 독자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의료개혁과 관련해서는 "지금에 와서 개혁을 중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다만 현실에서 의대 증원 계획이 무리가 있다고 하니 의료계가 과학적인 안을 가지고 나오면 협의를 해보겠다. 이미 2025년에는 프로세스가 진행됐기 때문에 2026년부터 논의해보자"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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