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종찰 지리산 화엄사가 근현대 화엄사 중창조인 리산당 도광 대선사와 도천 대종사를 추모하는 행장기 간행불사를 회향했습니다. 

화엄사는 오늘(25일) 경내 각황전에서 리산당 도광 대선사 원적 37주기, 도천당 도천 대종사 원적 10주기를 맞아 합동 추모재를 봉행하고 영단에 최근 발간한 두 스님의 행장기를 봉정했습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화엄산문을 다시 열어주신 도광도천 대종사의 실천행은 후학들에게 소중한 수행의 이정표로 남아 한국 교계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었사오니 두 분스님의 행장기를 봉헌하는 불사회향 공덕으로 앞으로 다가올 천년동안 화엄도량의 화엄매는 더욱 붉게 피어오르고...”)

추모재는 화엄사 문장 종국스님을 비롯해 주지 덕문스님, 도광·도천 문도회 스님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정과 행장 소개, 헌향 및 헌다, 문도대표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행장기 발간에 공로가 큰 류지호 불광미디어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범하스님은 유튜브 수익금 1000만원을 화엄사 승려복지 후원금으로 전달했습니다.  

도광스님은 부산 범어사에서 동헌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도천스님과 함께 담양 보광선원을 창건하고 백양사, 범어사, 화엄사, 해인사 주지 등을 지냈으며 화엄사 중흥과 불교정화 운동에 힘쓰다 지난 1984년 세수 63세, 법랍 47세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이자 화엄사 조실을 지낸 도천스님은 2004년 해인사에서 종단의 최고 품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서를 받았으며, 2011년 충남 금산 대둔산 태고사에서 법랍 73세로 입적했습니다.

화엄사의 양대 문중인 도광·도천 문도회는 생전 도반의 연을 맺은 두 스님의 치열했던 구도행을 기려 도광스님의 부도탑에 도천스님의 유골을 함께 봉안하고 도광스님의 기일에 맞춰 도천스님의 추모재를 함께 봉행하고 있습니다.

화엄사는 행장기 발간을 시작으로 두 스님을 기리는 선양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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