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시범운행지구’ 평일 심야시간대 23시~새벽 05시 운행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도로로 꼽히는 서울 강남·서초 도심 일대에서 자율주행 레벨 4단계를 지향하는 자율주행 심야택시가 무료로 시범운행됩니다.

서울시는 내일(9/26, 목)부터 강남구 일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국내 최초 ‘심야 자율주행 택시’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강남구 일대 자율주행 심야택시는 자율주행 레벨 3.5단계에서 4단계를 지향하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자율주행 4단계는 운전자가 출발 전에 목적지와 이동경로만 입력하지만, 전체 주행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수행하는 기술수준입니다.

서울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서비스 구간
서울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서비스 구간

강남구 일대 자율주행 심야택시 운행 지역은 강남구와 서초구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됩니다.

운행 시간은 평일 심야시간대인 밤 23시(11시)부터 다음날 05시까지이며, 시범운영기간 요금은 무료입니다.

서울시는 향후 이용수요와 서비스 안정화 정도를 고려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강남 시범운행지구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자율주행 심야택시 시범운행구역은 구체적으로 강남구 역삼과 대치, 도곡, 삼성동과 서초구 서초동 일부 지역입니다.

동서축으로는 봉은사로와 테헤란로, 도곡로, 남부순환로, 개포로이며, 남북축으론 강남대로와 논현로, 언주로, 삼성로, 영동대로 등 주요도로에서 우선 시범 운행됩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심야택시를 내년 상반기에 논현과 신사, 압구정, 대치동까지 시범운행지구 전역으로 확대 운행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용수요와 택시업계 의견, 차량 수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간 시간대 운행 연장과 운행차량 증차 등 서비스 확대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시범 운행 이후에는 유료요금제로 전환되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요금 수준 등에 대해서는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강남구 일대 자율주행 심야택시의 이용 방법은 일반택시와 마찬가지로 택시 호출 앱인 ‘카카오T’를 통해 호출하면 됩니다. 

이미 ‘카카오T’에 가입했을 경우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이용이 가능하며, 일부 안전 운행이 필요할 시에는 수동 운영도 병행됩니다.

이와 함께, 일반버스와 동일하게 운행 중인 노선형 심야 자율주행버스(심야A21)와 청와대 자율주행버스(청와대A01)는 일반 대중교통과 동일한 서비스로, 버스정보단말기 와 기후동행카드, 일반 교통카드 등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또 지난 11일 자치구 교통소외지역에서 운행될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의 시범 운행 지역 3개구를 선정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다음달(10월)엔 민생맞춤 첨단교통혁신의 대표 정책인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앞두고, 시민을 위한 미래 교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율주행은 2016년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International)가 분류한 레벨 0에서 5까지 총 6단계가 글로벌 기준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레벨 0은 비자동화, 레벨 1은 운전자 보조, 레벨 2는 부분 자동화, 레벨 3은 조건부 자동화, 레벨 4는 고도 자동화, 레벨 5는 운전자가 없는 완전 자동화 단계입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시의 전폭적인 사업 추진과 실증 결과 자율주행 운송이 본격적인 교통 서비스로 정착되는 단계를 앞두고 있다”며 “국내 최초 사례인 심야 자율택시 운행을 계기로 시민을 위한 미래 교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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