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인경의 아침저널 2부 - 집중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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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 대담 :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 방송 :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함인경 변호사​​

▷ 함인경 : 아침저널 2부 순서 시작합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한 달 안쪽으로 들어온 상황에서 진보와 보수 진영 양쪽 모두에서 단일화에 힘들고 있다는 분석들이 보이는데요. 지난주 곽노현 예비후보에 이어 오늘은 보수 진영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획득하고 있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초대해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스튜디오 나오셨습니다. 조전혁 예비후보님 안녕하세요? 

▶ 조전혁 : 안녕하세요? 

▷ 함인경 : 많이 바쁘시죠? 

▶ 조전혁 : 네. 바쁘긴 합니다. 

▷ 함인경 : 바쁘신 중에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전혁 : 저야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함인경 : 이번 교육감 선거가 어떻게 보자면 조희연 전 교육감의 교육 정책 방향에 대한 평가도 될 거고요. 또 한편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 개혁과도 연결되는 그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 텐데, 예비후보께서는 이번 선거의 의미 어떻게 보십니까? 

▶ 조전혁 : 하나 분명히 밝혀야 될 것은 조희연 전 교육감의 불법 행위에 따라 보궐선거가 생긴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 함인경 : 대법원 판결이 나왔죠. 

▶ 조전혁 :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불법 행위에 대한 심판이 우선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또 하나가 조희연 교육감, 전 교육감 그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단어가 혁신학교일 겁니다. 그런데 이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이 이제는 공부 안 시키는 학교, 공부 안 하는 학교 이렇게 인상이 굳어졌습니다. 거기다가 사실은 이게 조희연 교육감뿐만 아니라 소위 진보 좌파 교육감들 정책의 공통점이기도 한데요. 그동안 무슨 노동인권교육이니 민주시민교육이니 아니면 환경교육이니 이런 명목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각종 사실 좌편향 정치 이념 교육들을 많이 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 다음 세 번째로 조희연 교육감이 들어서면서 마을 교육공동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예산을 엄청나게 쏟아부었는데 그런 예산 낭비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사실은 이게 소위 진보 좌파 진영에서는 우리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굉장히 낮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갖다가 어떻게 이번 선거에 활용이라 할까요, 이용이라 할까요? 그렇게 해 볼 생각으로, 작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자꾸 끌어넣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보니까 곽노현 후보는 와가지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어쩌고저쩌고 이런 말씀부터 하시는데, 교육감 선거하고 대통령 탄핵하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여튼 저는 그런 말씀을 꺼내는 후보들이 있다고 그러면 반드시 표로 심판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함인경 : 안 그래도 지난주에 저희 아침저널에서 진보 성향 쪽에서 화제인 곽노현 예비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요. 앞서 조전혁 예비후보께서 곽노현 예비후보에 대해 나오면 좋겠다. 땡큐 웰컴 이렇게 하신 말씀을 전해 드렸더니 곽 예비후보도 나도 땡큐 웰컴이다 이런 답변을 내놓으셨거든요. 지금 서로 대결 구도에 대해 자신감이 있으신 것 같은데, 예비후보님께서... 

▶ 조전혁 : 그 말씀을 제가 좀 말씀드리면요. 그분이 출마하는 게 어떻게 땡큐 웰컴이겠습니까? 제가 한 언론하고 인터뷰를 할 때 전제를 깐 게 있습니다. 그게 더 중요합니다. 뭔가 하면 곽노현 전 교육감이 다시 출마를 한다는 것은 서울시민들에게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다라는 전제하에 그러나 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는 그분이 나오면 땡큐다, 웰컴이다. 그래서 이걸 제가 정정하자면 땡큐 벗 노땡큐입니다. 

▷ 함인경 : 땡큐 벗 노땡큐. 알겠습니다. 지금 가장 귀추가 주목되는 단일화에 대해서 여쭤보면요. 당초에는 진보 성향 단일화가 더 빠르게 될 것처럼 보였는데 더 힘들어 보이고요. 보수 성향 쪽에서는 단일화를 놓고 말들이 많았는데 오히려 지금은 좀 정리가 된 것 같아 보여요. 

▶ 조전혁 : 슬슬 정리돼 가는 분위기고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소위 저쪽 진보 좌파 진영에서는 어제도 또 누구 한 명 나왔더라고요. 중앙대 무슨 방현석 교수인가 또 출마를 선언하고. 저쪽이 좀 진흙탕 돼 가는 느낌이고, 이쪽은 그래도 좀 정리가 돼 가는 느낌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현재 단일화 기구에서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여론조사 2개 기관을 통해가지고 여론조사 하는 것은 후보들이 다 합의를 했고요. 다만 이제 여론조사 하려고 그러면 그 안에 문항들 있지 않습니까? 그것들만 좀 정리를 하는 것들, 그게 남았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함인경 : 사실 진보 성향이나 보수 성향이나 이게 단일화가 쉽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사실 진통을 겪는 게 당연하다 이런 생각도 해 보고요. 양 진영 모두 단일화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그런 후보가 있어서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 마무리가 될 건가 이런 전망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 조전혁 : 저는 우선 그전에 우리 청취자들한테 이해를 드리기 위해가지고 말씀드리면요. 후보들 중에 상당히 양심 불량 후보들이 있습니다. 

▷ 함인경 : 그건 어떤 의미죠? 

▶ 조전혁 : 그러니까 후보라고 하면서 선거 준비는 전혀 안 하고 속된 말로 입만 가지고 나와가지고 나는 후보다라고 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아직 사무실도 안 꾸려놓고 있고요. 도와주는 캠프랄까요? 한두 명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그런 사람조차 없이 후보라고 하면서 나와서 단일화 조건들을 갖다가 이런저런 조건들을 이야기를 하고 그런 조건들을 안 받아주면 단일화대오에서 탈퇴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요. 그런 후보들까지 단일화 고려 대상에 넣어야 되냐. 이런 부분도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고 보수 진영 후보로 분류되는 분들 우리 한번 생각을 해 보면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어떤 점에서 이상한가 하면요. 소위 말하는 진보 진영 사람들은 딱 구분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분들 제외한 나머지는 전혀 보수 커뮤니티에서 활동 안 한 분들조차도 다 그냥 보수 후보라고 언론에서 분류를 그렇게 해 버립니다. 그리고 이제 그분들이 나중에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으면, 원래 보수가 아니었던 분들이니까요. 참여하지 않으면 단일화 실패했다는 프레임을 걸어버립니다. 그래서 나는 이거는 정말 우리 보수 언론이나 꼭 보수 언론뿐만 아니라 언론에서 이건 가르마를 잘 타 줘야 된다. 저분들은 어느 진영에도 분류되지 않은 분들로 분류를 하는 게 저는 맞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이게 이쪽 진영 아니면 모두 다 보수 진영으로 분류하는 것 이거는 굉장히 문제가 있고, 그렇게 분류를 하게 되면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항상 보수는 분열했다는 덤터기를 쓰게 되거든요. 

▷ 함인경 : 진짜 생각지 못한 부분이네요. 

▶ 조전혁 : 그거는 좀 조심해 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난번 2022년 선거에서 보면 조영달 교수 같은 양반이 사실은 보수로 분류돼서는 안 됐었던 사람입니다. 

▷ 함인경 : 그렇군요. 이제 보수 진영에서는 내일부터 또 진보 진영에서는 모레부터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걸로 아는데요. 이게 어느 캠프든 사실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고 또 내부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이 상당히 힘들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조전혁 예비후보께서는 준비가 잘되고 계시는지 궁금한데요. 

▶ 조전혁 : 제가 뭐 아마 이번 선거에서 저만큼 준비된 사람이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왜 그런가 하면 지난 2022년 선거 마치고 나서 저는 조희연 교육감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보면 함인경 진행자께서 변호사니까 더 잘 아시겠지만 이 선거가, 이 재판이 언제 시작된 재판입니까? 

▷ 함인경 : 한참 됐죠. 

▶ 조전혁 : 한참 됐고요. 사실은 조희연 교육감 재선할 때, 그때 사실은 이게 대법원 판결까지 다 나가지고 조희연 전 교육감이 3선까지 돼서 될 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여튼 이게 이번에 3선이 됐습니다. 그래서 저분은 내가 보기에는 3선 이후에 1년 이상 절대 못 버틸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꾸역꾸역 1년 이상을 버텼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은 어쨌든 빨리 물러날 것이라 생각을 하고 캠프 해산 선언을 안 했어요. 

▷ 함인경 : 그러셨군요. 

▶ 조전혁 : 그래서 제가 캠프 사용하는 공간 전체를 다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무실은 그대로 유지를 하고, 그때 저를 도왔던 분들하고는 계속 대우를 유지를 해 오고 있었기 때문에 조희연 교육감 대법원 판결 나고 나서 바로 그냥 캠프를 재건할 수 있었고. 그러고 지금 저는 오늘 당장 선거를 치르라고 해도 치를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돼 있습니다. 

▷ 함인경 : 사실 여론조사 이야기를 더 해 보면 그래도 보수 진영 쪽에서는 예비후보님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잖아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조전혁 : 기본적으로 이번 선거와 관련해가지고 우리 소위 말하는 보수 중도 유권자들은 이런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좌파 교육감 10년 이상을 경험을 해 보니까 이게 참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구나. 그리고 이 10년 동안 정말 켜켜이 교육청과 서울 교육계에 많은 적폐들이 쌓여 있구나 이런 것을 생각을 하고 계시고. 그런 적폐들을 깨끗이 청산하려고 그러면 이거는 그냥 보통의 굳은 결의와 의지와 그리고 능력이 없이는 이거 불가능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유권자들이 저에 대한 평가를 조전혁 정도면 돌파력이 있고 지금 그런 부분을 청소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전쟁인데, 그 전쟁을 치를 수 있는 장수의 기질이 충분하다 이렇게 평가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 함인경 : 사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추이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여론조사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을 더 선호한다는 응답이 좀 높은 것 같거든요. 이거는 왜 그럴까요? 

▶ 조전혁 : 그러니까 지금 제가 모두에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서울의 정치적 지형은 지금 진보 성향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교육에 관련해서는 좀 더 보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을 하고, 투표장에 나오면 보수적으로 투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한 10% 정도 더 넘는 것 같아요. 항상 투표를 해 보면 사실은 대통령선거 같은 경우가 거의 50:50으로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고 지난 총선 같은 경우에도 보수 정당과 소위 말하는 진보 좌파 정당과 투표율 표차를 합계를 대보면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그런데... 

▷ 함인경 : 그건 그런 것 같아요. 

▶ 조전혁 : 그런데 교육감 선거를 하면 보수 진영에 10~15% 더 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구든지 자식 교육과 관련해서는 보수적으로 생각을 한다. 일반 국민들도 교육만큼은 좀 보수적으로 해라. 이런 인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함인경 : 어떻게 보면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지금 여론조사와는 또 실제는 좀 다르게 이게 선거가 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조전혁 : 실제로 여태까지 그렇게 해 왔다. 그래서 이번도 그런 패턴에서 크게 벗어날 것이냐. 저는 선거문화랄까요. 아니면 교육에 대한 인식에 굉장히 커다란 지진과 같은 변화가 없었다고 그러면, 그 비슷한 추이가 그대로 진행될 것이다 생각을 합니다. 

▷ 함인경 : 사실 지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 이슈가 상당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을 다 집어삼키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정책적 차별화가 좀 묻히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있는데요. 관련해서 예비후보께서 생각하시는 본인들의 차별성이라든지 강점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 조전혁 : 저는 사실은 굉장한 원칙주의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공교육은 크게 두 가지 사명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하나는 대한민국 국민을 만드는 사명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능력 있는 개인을 만드는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가 공교육은 국민 세금으로 하는 교육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세금으로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대한민국 국민을 만들어야지 대한민국 국민 만들기하고 국민 파괴하기가 돼서 되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루어지는 공교육들을 보면 특히 소위 진보 좌파 교육감 하에서는 우리 아이들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체성을 길러준다든지 아니면 우리 헌법에서 요구를 하는 자유민주 공화주의를 공화국의 시민으로 키운다든지. 그리고 시장경제를 이해시키고 그리고 시장경제적인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그런 학생들로 교육하는 것이 아니고, 그와 반하는 교육들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시장경제를 오해시키는 교육을 하는 경우도 많고요. 그러고 이제 능력 있는 개인들을 만들어야 되는데, 근데 능력이 없는 개인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가지고 서울 같은 경우에는 믿어지십니까?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 최상위권에 지금 올라와 있습니다. 그 경우는 서울의 학생들이 다른 시도의 학생들에 비해가지고 공부를 못한다는 거예요. 아이들의 실력이 그렇게 되는데 능력 있는 시민으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것들을 뜯어고쳐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또 한 가지는 아까 제가 모두에 지적을 했다시피 좌편향 이념 교육들을 너무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우리 학교에 동성애 코드라든지 아니면 무슨 전혀 근거 없고 과학적이지 않은 탈원전이라든지. 이건 정권 코드에 맞추는 것이죠. 그런 등등의 교육들을 하고 있는데, 저는 교육감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육 내용은 사회적으로 합의되고 합의되고 또 합의된 내용들. 그리고 또 과학적이나 논리적으로 검증되고 검증되고 또 검증된 내용들만 학교 담장을 넘어와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지금 소위 말하는 진보 좌파 쪽에서는 학교와 아이들을 실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학교는 실험의 장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감은 이런 것들을 막을 의무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는 그런 것들을 막고 교육을 정상화시킬 정책들을 탄탄히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함인경 : 사실 저도 두 아이들을 뒀는데 서울에서 살고 있는 학부모로서 어떤 교육감이 될 것인가, 어떻게 교육 정책이 될 것인가 상당히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친구들 모두 지인들 다 주목을 하고 있는데요. 

▶ 조전혁 : 학부모라고 그러셨으니까 애들 지금 학원 가서 레벨 테스트 안 받아요? 

▷ 함인경 : 받고 있습니다. 

▶ 조전혁 : 받죠? 그런데 왜 학원 가서 돈 내고 레벨 테스트를 받아야 됩니까? 학교에서 그건 테스트를 해 줘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좌파 교육감들은 이게 시험을 죄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돈 있는 집 아이들은 그나마 학원 가서 돈 내고 레벨 테스트를 받아가지고 자기 실력을 측정할 수 있는데, 돈 없는 집 아이들은 그마저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더더욱 학력이 떨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좌파들은 입만 열면 가난하고 소외된 가정의 아이들 돕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실제로는 우리 사회의 기득권 계층의 아이들한테 훨씬 더 상대적인 혜택이 많이 가는 그런 정의롭지 못한 정책을 해 오고 있어요. 이거 반드시 깨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함인경 : 사실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진영 논리 또 정치 논리로 이어가서는 안 된다는 그러한 지적들이 많았는데, 앞서 말씀드렸던 지난주 곽노현 예비후보께 제가 인터뷰에서 같은 질문을 드렸었는데요. 곽노현 예비후보는 어떤 선거든 이게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라는 답변을 하셨는데, 그래도 이게 서울시의 교육을 맡고 있는 교육감이라면, 또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교육감이라면 어떻게 보면 이게 정치적인 것보다는 교육 정책에 대한 어떤 신념 아니면 확고한 방향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싶은데, 예비후보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전혁 : 제가 곽노현 전 교육감의 다른 말씀은 제가 다 부정을 하는데 지금 그 말씀은 사실은 동의를 합니다. 어떤 부분인가 하면 우리가 사실은 너무 선거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행위이고 정치적 행위의 아주 압축된 표현이 선거입니다.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적이어서는 안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건 굉장한 위선이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교육감 선거는 위선 떠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제가 할 수 없어 교육감 선거에 나오기는 했지만 저는 제가 국회의원 할 때부터도 이 선거는 없어져야 된다. 그리고 우리보다 자유민주주의를 오래 했고 지방자치를 오래 한 나라에서도 교육감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명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지방자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어요. 바로 치안과 교육입니다. 그 다음에 나머지 교통·문화 이런 것들은 훨씬 더 우선순위가 떨어지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보다 지방자치 오래 한 선진국들에서는 치안 책임자인 경찰 그리고 교육 책임자인 교육감. 교육감이라는 말도 안 해요. 다 그냥 국장 수준이에요. 교육국장 그리고 경찰국장을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명을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러닝메이트 이야기도 나오지만 그것도 저는 위선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제가 적어도 공부한 바에 따르면 모범 답안은 서울시 같은 경우는 서울시장이 교육국장으로 임명을 하는 것이 맞다. 교육이 뭐 그렇게 특별하다고 해가지고 교육감이라는 거창한 이름까지 붙여야 됩니까? 그리고 경찰청장도 그것도 아니다. 그냥 경찰국장이면 맞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함인경 : 사실 그만큼 교육이 정말 우리 사회에서 정말로 중요한 거잖아요. 그래서가 또 아닐까 이런 생각을... 

▶ 조전혁 : 그 중요한 책임을 시장이나 도지사가 지는 것이 맞다. 

▷ 함인경 : 그래서 요새 언론에서 상당히 그 부분도 주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전혁 : 이제 우리 국민들이 교육감선거 폐지 운동 벌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함인경 : 그러니까 꼭 필요하나? 이런 생각들을 이번에 더 크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조전혁 : 저는 하여튼 10여 년 전부터 이 선거는 해서는 안 되는 선거라고 주장을 있고요. 이 선거가 유지되는 것은 그동안 소위 말하는 진보 좌파 진영에서 재미 봤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그런데 정말 망국적인 선거다. 국민을 위해서라고 그러면 이거 폐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제가 교육감이 된다고 그러면, 제가 발 벗고 나서서 비록 교육감이 됐다고 치더라도 이거는 폐지 운동에 저는 앞장설 생각입니다. 

▷ 함인경 : 알겠습니다. 끝으로 예비후보께서 저희 BBS 청취자분들 그리고 서울시민분들께 이번 선거에 대한 포부를 포함해서 마무리 말씀 간단히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조전혁 : 저는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교육감 출마 선언을 하는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서울교육의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출마 일성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이 비상사태에서는 그냥 단순한 행정가가 이 비상사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싸울 줄 아는 사람, 싸워서 이겨본 사람이 비상적인 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교육 그동안 켜켜이 쌓여 있는 이 적폐, 저 조전혁 당선시켜 주시면 우리 서울시민들 속시원하게 우리 아이들 미래를 위해서 교육을 정상화시키겠습니다. 

▷ 함인경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조전혁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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