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관련성 없다며 불기소 권고한 '김여사 수심위'와 반대 결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왼쪽 두번째)와 이를 공개한 인터넷매체인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을 규탄하고 김 여사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2024.9.10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왼쪽 두번째)와 이를 공개한 인터넷매체인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을 규탄하고 김 여사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2024.9.10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오늘(9/24)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 등을 준 최재영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명품백 등이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며 불기소를 권고한 김 여사 수심위와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김 여사 최종 처분을 남겨둔 검찰의 최종 판단이 주목됩니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심위는 오늘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에서 현안위원회를 열어 8시간 넘게 안건을 심의한 뒤 최 목사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의결했다. 15명의 위원 중 8명이 기소 의견을 냈습니다.

최재영 목사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위원 14명이 불기소 처분 의견을 냈습니다.

주거 침입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만장 일치로 불기소 처분 권고를 의결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 조사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시비 차단 차원에서 이원석 전 검찰총장 직권으로 지난 6일 김 여사에 대한 수심위가 열렸지만 만장일치로 불기소 권고가 내렸습니다.

이후 최 목사의 신청으로 이날 별도로 열린 수심위가 열렸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수사팀은 두 차례의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을 참고하고,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증거와 법리에 따라 관련 사건들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