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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의료개혁과 관련한 공감대를 만들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황민호] 네 먼저 한 대표는 진우스님과 많은 말씀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금 국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분야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을 나눴고 결국은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의 건강을 생각해서 다 같이 여야정 협의체 대화에 빨리 참여하고 시작하는 게 중요한 것 아니냐는 말씀을 진우스님께서 해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너무 공감을 했고 저희가 그렇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더 다하겠다라는 답을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전경윤] 한 대표가 오늘 오전에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골든타임 말했잖아요. 언제까지를 골든타임이나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고 하죠?

[황민호] 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시간은 가고 있고 상황은 점점 안 좋아질 거고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질 것이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화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며 대화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국민들께 드릴 수 있을 것이고 그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속 의료계 인사들을 계속 만나 뵙고 말씀 나누고 있는데 기본적인 생각들은 같다며 좋은 결실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전경윤] 하지만 전공의단체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대표가 자신과 소통하고 있다는데 대해 날조라는 표현을 쓰며 비판했어요.

[황민호]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이 지난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대표가 박단 비대위원장을 만나고 와서 위기의식을 가졌다며 그 이후 비공식 채널을 통해 박단 위원장과 줄곧 소통해오고 있고 읍소 수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 얘기를 박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대변인의 인터뷰 기사 링크를 걸고 한동훈 당대표와 국민의힘에 다시 한 번 유감이라며 거짓과 날조 위에 신뢰를 쌓을 수는 없다고 적었습니다. 

[전경윤] 한 대표는 이에 어떻게 얘기하던가요?

[황민호] 한 대표에게 직접 얘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오늘 진우스님 예방에 함께한 송영훈 대변인.

[전경윤] 송영훈 대변인은 최근까지도 저희 아침저널에 출연을 했었죠.

[황민호] 네 그렇습니다. 송영훈 변호사가 국민의힘 대변인이 되고 나서 저희 아침저널을 하차했는데요. 제가 이에 대해서 송 대변인한테 물어보니까 박단 비대위원장은 한 번 만났고 한 대표가 그 이후에 여러 의료계 인사들을 만나 의료개혁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경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이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야당 단독으로 잇따라 통과됐는데요.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나요?

[황민호] 네 먼저 진우스님은 공방을 하게 되면 판단은 국민들이 한다며 야당을 향해서 하는 것이지만 결국은 국민을 향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상대가 조금 더 마음에 안 든다 하더라도 국민들을 바라보고 어떻게 설명하고 설득하고 싸울 때 싸우고 하면 훨씬 국민들도 편안하고 그게 결과적으로 좋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에 한 대표는 너무 가슴 깊이 새길 만한 말씀 같다며 국민은 늘 같고 국민은 언제나 옳고 그 자리에 계시는데 저희 정치가 거기에 못 미치고 있는 것 같다며 그 좋은 말씀 머리에 새겨놓고 잘 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전경윤] 28일이죠. 국제선명상대회가 광화문에서 열리는데 이에 대한 얘기도 나왔나요.

[황민호] 네 물론입니다. 진우스님은 하루 5분 명상을 하게 되면 사회적인, 특히 젊은이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줘서 범죄율도 좀 줄어들고 젊은이들이 서로 너무 극한 경쟁에 의한 스트레스나 이런 것도 좀 많이 줄이고 트라우마 같은 것도 줄어들게 되는데 선명상의 보편화를 정치권에서도 제도적으로 뒷받침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경윤] 지난 15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진우스님을 예방했잖아요. 이 자리에서도 의료계 사태와 관련한 얘기가 나왔죠?

[황민호] 네 이재명 대표는 의대 증원에 따른 의료계 사태와 관련해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주시는 게 충돌 양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 중재나 윤활유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이 대표는 누군가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으면 결국은 절벽 끝으로 다 떨어지고 피해는 국민들이 볼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통합과 조정이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인데 최근에는 갈등과 적대가 너무 심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전경윤] 이 대표 제안에 진우스님은 어떻게 말했나요?

[황민호] 네 진우스님은 이 문제는 해결이 절실하고 시급하며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갈 수밖에 없다며 명절이 지나고 종교지도자협회 차원에서 만나거나 정부와 대화하는 등 노력을 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결론을 내는 게 아니더라도 종교계가 권유하는 부분은 양쪽이 어느 정도 수용해주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진우스님은 여야 어느 쪽이든 융합을 잘하는 분이 진정한 지도자라며 이 대표는 거대 야당의 수장인 만큼 더 책임감을 더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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