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11/17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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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1960년 통도사에서 출가 한 후 이판과 사판을 오가면서도 전통예술을 찬란한 현대예술로 승화시켜 왔습니다.

11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성파 선예 특별전’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명제를 여실히 보여 줄 것을 기대됩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예술의전당이 조계종 최고어른의 특별전을 열자, 세간의 관심은 예술가 ‘성파’보다 종정예하 성파대종사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특별전은 장르를 아우르며 최초를 최고로 승화시킨 현대예술가의 1명으로 5년 전 대종사가 종정에 오르기 전 기획됐습니다. 

[김세연/ 예술의전당 예술협력본부장]

“한국불교계의 가장 큰 어른이시기도 하지만 예술가로서도 너무 깊이 있는 철학과 다양한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어서 사실은 5년 전부터...”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

“그간의 늘 현대미술에서 예술 안에서 작가 중심으로 기획을 해 왔었고 이번 경우는 전혀 그러지 않은 정 반대 측면에서...”

시서화에서 출발해...

우리의 전통을 독창적 현대예술로 승화시켜 온 성파 대종사

한지와 도자, 옻 등 불변의 재료에 치중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변화는 붙잡을 수 없지만 우리의 역사만큼은 붙잡아야 한다고 되물었습니다.

[성파 대종사/ 조계종 종정]

“내구성이 강한 불변의 것만 내가 치중하는 게 아니고 변화는 항상 있기 때문에 변화를 붙잡을 수가 없습니다 (중략)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너무 모른다”

특히 성파 대종사는 금 한 덩어리를 녹이면 다양한 물건을 만들 수 있지만, 다시 이를 녹이면 하나가 된다는 가르침으로 세계적 예술의 기본 원리를 설파했습니다.

[성파 대종사/ 조계종 종정]

“전 세계 미술을 갖다가 용광로에 새로 집어넣을 겁니다. 집어넣었다가 다시 우리가 만들어내면 한국적인 세계적인 미술이 나오지 않겠나”

[스탠딩] “바람과 물로 그렸다” 성파 대종사의 독창적인 예술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세계로 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술의전당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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