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명상대회에서는 생명존중과 상생의 가치을 믿고 나와 우리사회를 위해 국민 오계를 약속하는 수계법회도 봉행됐습니다. 

또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며 내 것을 비운다는 의미를 담은 승보공양법회도 이어져 상대를 존중하고 종경하는 마음도 되새겼습니다. 

이어서 황민호 기자입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참회진언이 웅장하게 울려퍼집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불살생계, 불투도계, 불사음계, 불망어계, 불음주계 등 살생, 도둑질, 거짓말 등의 5가지를 금지하는 오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민 오계를 발표했습니다. 

‘모든 생명을 아끼고 존중하자’, ‘남의 것을 탐하지 말고 보시행으로 나눔을 생활화하자’, ‘신의를 지키며 몸과 마음을 밝게 하자’ 등 이러한 국민 오계를 다짐하는 3만여 불자들의 목소리가 광화문 광장을 가득메웁니다. 

국민오계의 하이라이트, 스님 한명 한명이 3만여 참석자 전원에게 연비를 해주는 모습은 불심을 충만하게 만듭니다. 

진우스님은 계율을 지키는 것은 나와 남이 다함께 대자유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오늘 설하는 오계는 우리 국민이 다함께 지켜나가자는 국민오계입니다. 우리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오계를 지켜나갈 때 온 국민의 마음은 평안해 질 것이며 따라서 밝고 맑은 사회가 될 것이며 지혜가 샘물처럼 솟아나서 세계 최고의 국민, 최강의 국가가 될 것입니다."]

수계법회에 이어 불자들이 스님들에게 올리는 공양 의식을 재현하는 승보공양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자광대종사/조계종 원로의장 : "세존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자와 사귀지 않고, 슬기로운 님을 섬기고 공경하나니 이것이야 말로 더없는 축복입니다."]

정원주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28대 당선인이 3만여 참석자를 대표해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립니다. 

정 당선인은 오늘의 승보공양법회를 계기로 내 자신을 비워 이웃을 소중히 하고 서로 존중하고 존경받는 상생 공동체를 염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원주/조계종 중앙신도회 제28대 회장 당선자 : "내 자신을 비워 이웃을 소중히 하고 서로 존경하고 존중하는 상생공동체를 염원하는 우리의 발원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불자들이 더욱 더 정진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 자리에서 불자들은 나를 비우고 상대를 존중하며 서로 공경하는 사회를 만들자고 다짐했습니다. 

국제선명상대회에 참석한 불자들은 나와 우리 사회를 위한 국민 오계를 약속하고, 승보공양법회를 계기로 서로 존중하는 상생 공동체를 염원했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BS 뉴스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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