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4 불교도대법회와 국제 선명상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조계사에서 특별 법문을 통해 선 명상의 가치와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선명상을 통해 집착과 잡념, 탐욕과 두려움을 걷어내고, 마음 건강을 회복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권금주 기자입니다.  

무념무상의 경지에서 마음을 닦아 나가는 선 수행과 명상은 같은 의미를 공유하지만,

명상은 선으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로 여겨집니다.

조계종이 주최하는 2024 불교도대법회와 국제선명상 대회를 앞두고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이같은 선 명상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알리기 위해 법석에 올랐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분별. 좋다, 싫다 또 즐겁다, 괴롭다고 하는 이 감정 덩어리, 감정 덩어리를 분별심이라고 해요. 내가 즐겁고 행복하고 이러한 분별된 마음이 있어버리면 괴롭고 고통스러운 마음이 똑같이 생긴다.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이러한 분별을 없애야 된다."]

진우스님은 조계사에서 열린 선명상 특별법회에서 하루 단 5분만이라도 스스로에게 집중할 힘을 기르자고 강조했습니다. 

어리석음과 탐욕, 불안과 두려움, 분노와 괴로움.

부정적인 감정이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경향이 커진 가운데, 찰나의 순간이라도 반복적으로 선명상을 하면 회복할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무념무상하라. 나머지는 다 알아서 인연 따라서 다 알아서 되는데 내가 왜 굳이...내 걱정을 내가 스스로 만든다. 그래서 이것을 모든 것을 바로 그쳐야 된다."]

그러한 선의 마음이 곧 부처님의 마음이라는 스님의 가르침에 대웅전에 모인 신도들의 표정에는 진지함이 가득했습니다.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옆사람에게 작은 선행을 베풀자는 가르침도 마음 속 깊이 새겼습니다. 

조계종은 이 깨달음과 평안을 구하는 방편으로써 선 명상의 가치를 이번 주말 광화문광장에서 널리 알려나갈 예정입니다.

종교를 초월해 고통과 불안, 괴로움에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선명상의 진수를 전하겠다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포부가 대중들에게 얼마만큼 울림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가을빛 물든 연등 아래, 현대인에게 전한 총무원장 스님의 가르침은 오는 28일 광화문광장 국제 선명상 대회를 통해 대중에 더욱 깊이 각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권금주입니다.

영상 취재 및 편집=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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