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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명상축제 서울국제명상엑스포가 개막된 가운데 동국대 대운동장에는 다양한 명상법을 접할 수 있는 명상 체험 부스가 설치돼 학생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걷기와 죽음체험 명상, 첨단 기기와 전통 한의학을 활용한 명상에다 세계 각국의 명상 수행까지 다채로운 명상 체험의 현장을 정민지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둥그렇게 둘러앉은 참가자들이 리듬에 맞춰 숨을 들이셨다가 크게 내쉽니다. 

50여분간 이어진 튀르키예 수피 명상 체험은 깊은 호흡과 함께 마치 춤을 추듯 몸을 함께 움직이면서 진행됐습니다. 

제5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가 열린 동국대 대운동장에는 다양한 명상 체험 부스가 차려졌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현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명상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의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정도스님 / 동국대 종학연구소장] 

“여러분들과 함께 명상의 플랫폼, 명상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런 좋은 프로그램으로 계속해서 열심히 준비를 하겠습니다.”

명상체험부스는 뇌파를 진단해 현재의 정신건강을 짚어주는 첨단 테크기기 명상과 싱잉볼을 통한 명상, 한의학과 연계한 명상 등 20여개에 달합니다. 

특히, 죽은 자를 관찰하는 백골관과 직접 관에 들어가는 입관체험 등 죽음 체험 명상에 나이와 상관없이 관심이 높았습니다. 

[김휘란 / 일반인 참가자] 

“몸으로 체험을 하다 보니까 직접적으로 와닿는 부분이 오히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진 것 같고 저한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최근 명상의 대중화를 반영하듯, 한국 간화선을 비롯해 티베트, 인도의 차크라 명상 등 불교의 대표적인 명상 수행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스님의 죽비소리와 함께 잠시 고요한 세계에 빠져든 참가자들은 15분간의 짧은 체험에도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현장음] “생각을 멈추고 지금 이 순간 종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죽비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손수민 / 동국대 재학생 참가자]

“눈을 감고 일단 스님이 하는 말씀을 들으니까 확실히 조금 차분해지고 감정들이 가라앉는 기분이 들어요. 좋았습니다.”

[선정스님 / 한국 명상 부스 운영, 봉녕사 율감]

“짧지만 그래도 경험을 하고 가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가니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수많은 명상법이 넘쳐나는 시대,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나에게 맞는 검증된 명상 수행법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동국대에서 BBS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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