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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네스코 세계유산’ 속리산 법주사의 불교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한 성보박물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가 확대되고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청주BBS 김진수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불‧법‧승"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로  살아있는 문화유산의 보고로 불리는 속리산 법주사가 성보박물관 개관식을 봉행했습니다.

개관식에는 법주사 주지 정덕스님을 비롯해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 최재형 보은군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정덕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박물관 개관에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를 표한다"며 "박물관을 통해 더 많은 전시와 더 많은 문화행사를 펼쳐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덕스님 / 법주사 주지]

"그래서 이런 대사찰이 그동안에 박물관을 갖지 못하고 유물관이라고 하는 그런 자그마한 곳에 보관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법주사가 박물관 개원을 중심으로 해서 더 많은 문화를 전시하고 또 펼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성보박물관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사업비 198억원을 들여 연면적 3천 165㎡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습니다.

박물관 내에는 수장고와 상설‧기획 전시실, 세미나실 등의 공간을 갖췄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법주사가 소장한 성보는 모두 288점입니다.

전시실에는 법주사 괘불탱과 법주사 신법천문도 병풍, 법주사 동종 등 보물 3점과 충북도 지정 문화유산 3점 등 모두 67점의 유물이 전시됐습니다.

특히 가로 5.83m, 세로 13.44m에 이르는 거대한 불화인 괘불탱은 그 무게로 인한 파손 위험에 디지털 빔을 통해 구현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정덕스님과 전시실을 둘러본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성보박물관은 성스러운 보물을 간직하고 보존해야 할 중요한 공간"이라며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교육과 체험 기회 확대, 나아가 지역 명소가 되길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최응천 / 국가유산청장]

 "법주사야말로 성보박물관 개관에 가장 어울리는 그러한 사찰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보은 법주사 성보박물관은 앞으로도 이 법주사 괘불탱을 비롯한 다양한 불교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그런 일익을 담당할 겁니다."

부처님의 지혜와 가르침이 담긴 '성보'.

성보에 담긴 불교의 오랜 전통과 역사 문화적 가치가 법주사 성보박물관 개관을 통해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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