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제10대 방장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가 오는 30일로 예정된 가운데 차기 방장 후보로 나섰던 전 원로회의 의장 세민 대종사가 방장 후보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수봉당 세민 대종사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방장을 모시는 일이 화합승가의 모습보다는 선거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방장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세민 대종사는 앞으로 어느 분이 방장에 선출되더라도 해인총림이 옛모습을 회복해 한국불교의 중심이 되도록 정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세민스님은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사부대중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해인총림의 안정과 화합 그리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해인총림 제10대 방장 후보는 현 방장 원각스님과 공주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스님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해인총림은 오는 30일 오후 2시 경내 보경당에서 방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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