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 촬영 도시에서 영화 산업 중심 도시로 변화해야
-영화의 전당 ‘매일이 영화제, 매일이 축제’인 장소로 거듭나
-올해 영화의 전당 방문객 100만명 돌파할 듯
-12월6일부터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 개막
-경영쇄신 선포,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역할 충실히 다할 것

■출연 : 김진해 영화의 전당 대표이사

■프로그램 : BBS 부산경남 ‘라디오 830’  

(부산 FM89.9, 창원 FM89.5, 진주 FM88.1)

■ 방송일시 : 2024년9월13일. 금요일. 오전8시30분 

■ 진행 : 김상진 기자

김진해 영화의 전당 대표이사
김진해 영화의 전당 대표이사

앵커; 대표님 안녕하세요? 저희 불교방송에 처음 출연하셨는데요, 먼저 청취자분들께 인사부터 해 주시겠습니까?

답;  안녕하십니까. 영화의전당 대표이사 김진해입니다. 다들 올 여름 폭염 때문에 힘드셨죠?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날씨도 선선해지고 추석연휴도 시작 하는데요. 힘들었던 것 모두 털어버리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추석 연휴에도 영화의전당은 쉬지 않습니다. 많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앵커; ‘영화의전당’하면 부산시민이면 거의 다 아실 텐데요, 이 시간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어떤 곳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답;  영화의전당은 ‘매일이 영화제, 매일이 축제’인 곳입니다. 영화의전당이 추진하고 있는 것은 1년 365일 매일 새로운 영화와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영화, 특별한 공연을 제공함으로써 영화의전당이 ‘매일이 영화제, 매일이 축제’인 장소로 거듭나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그리고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영화의전당은 영화‧예술을 통해 해외 각국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해외영화제를 꾸준히 개최함으로써 시민들에게도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영화.예술을 통한 해외교류로 영화의전당도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겠습니다.

앵커; 벌써 올 상반기에 ‘영화의전당’ 방문객이 50만명에 육박했고, 올해 전체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유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답;  영화의전당 방문객 수치가 예년 동기간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앞으로 연말까지 대형행사를 다수 앞두고 있어서 방문객 수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100만명 돌파도 시간문제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방문객이 대폭 증가한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시민들의 관심에 귀 기울인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의전당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영화제, 공연, 아카데미, 전시를 기획하고 실행해 왔습니다. 시민들의 요청에 응답한 것이 방문객 증가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객편의 공간을 신설한 것과 영화도서관 프로그램을 개선한 것 또한 방문객 증가의 한 이유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전당은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를 바탕으로 운영하겠습니다. 계속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영화의전당에서 올해 어떤 행사들이 열렸고, 하반기에는 또 어떤 행사들이 준비하고 있습니까?

답;  올해는 세계 각국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해외영화제를 1년 내내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해외영화제는 계속 이어집니다. 10월에는 중남미영화제, 헝가리영화제를 만나보실 수 있고 이어서 11월에는 캐나다영화제와 프랑스 특별 상영회, 인도영화제를 개최합니다.  세계 영화사의 걸작, 세계 거장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네마테크 기획전 역시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 영화애호가들의 큰 기대를 부탁드립니다.그 밖에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한글 자막과 음성해설, 수어 통역이 제공되는 무장애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 2023 대한민국연극제 대상 수상작,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 극단 하땅세의 유쾌기발하고 참신한 연출이 돋보이는 연극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대학로 인기 뮤지컬 <판>, 김주원 예술감독의 부산시즌발레 제작 공연 <샤이닝 웨이브>까지 야심차고 다채로운 공연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12월에는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과 영화의전당 대표 레퍼토리 프로그램인 재즈페스티벌을 통해 아름다운 연말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연말까지 계속 영화의전당과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12월에는 한 가지 행사가 더 있습니다. 영화의전당 최초로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를 개최합니다. 이 역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앵커; 하반기 행사중에 가장 눈에 띄는 행사가 바로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인데요, 어떤 영화제입니까?

답;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는 인공지능 즉 AI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한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제입니다.  올해 12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됩니다. 영화제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경쟁을 통해 선정된 출품작과 초청작들이 영화제 기간 내내 상영됩니다. 특별히 감독 및 기술자들과의 GV를 마련해서 관객과의 소통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 8월에 국제공모를 통해 영화제 출품작을 접수 받았고 9월에 1차 심사를 거쳐 15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영화제 기간에 본심사를 거친 후 폐막식에 4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됩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품인 만큼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과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될 컨퍼런스와 시민들이 직접 인공지능 영상기술을 체험 할 수 있는 시민체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표님께서 평소 인공지능에 대해 관심이 많으셨습니까? 인공지능영화제를 개최하게 된 취지는 어떻게 되는가요?

답;  인공지능 기술은 2010년대 이후 급격하게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오픈AI ‘소라’에서 생성형 AI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AI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현재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화는 인간이 인공지능과 협업하여 만들어내는 영화입니다. 인간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인공지능이 제작해 줍니다. 창작자의 지속적인 수정 요구를 통해 인공지능이 영화를 완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영화제작 분야에서 다양하게 기술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시나리오 작성과 촬영, 편집 및 색보정, 사운드 디자인, 자막 제작 등 여러 측면에서 역할을 할 수가 있습니다. 영화계에도 인공지능은 엄청난 진보를 거듭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 개최의 취지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창작자들에게 더 나은 활동무대를 제공하고 창작자와 기술자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또한 대중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더욱 친근하게 여기고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앵커;  지금 다른 지자체에서도 인공지능영화제가 개최되고 있는데 이들 영화제와는 어떻게 다릅니까?

답;  올해 경북, 부천에서 AI를 주제로 컨퍼런스 등을 다뤘고 하반기에도 국내외 여러 곳에서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등이 다수 개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버스와 연계하거나 하나의 섹션을 통해 인공지능영화를 소개한 다른 영화제와 달리 영화의전당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영화만을 한자리에 만날 볼 수 있는 영화제를 기획하였습니다.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는 인공지능이 영화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되면 좋을지 혹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등에 대해 영화와 인공지능, 이 두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질적인 담론의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앵커; 국내 영화계에서도 인공지능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습니까?

답;  인공지능이 영화 창작과 현장에 미칠 악영향을 염려하는 동시에 어떤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지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높습니다. 이런 상황들은 국내외에서 포럼과 컨퍼런스 등을 통해 많은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은 플랫폼에서 시나리오를 업로드하면 시나리오를 분석하여 시놉시스, 구조 분석은 물론 적합한 로케이션과 배우까지 추천해주는 등 제작자들의 눈이 번쩍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면 제작자의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은 예술의 창작과정을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향상시켜 창작자가 혁신적인 작품을 창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지금 이 시간에도 꾸준히 발전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올해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라고 할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 인공지능 영상기술 트랜드가 일주일 단위로 변화되고 있고 생성형AI 플랫폼의 가능성을 보면 빠른 시일 내로 대형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는 인공지능의 기술로 창의적인 작업에 도전하는 영화 제작자들에게 활동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재능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영화제의 컨퍼런스를 통해, 인공지능(AI)에 의한 영화제작 과정 중 어떤 기술이 더 섬세하게 개발 되어야 할지, 한국형 영화제작을 위해 어떤 기술이 더 필요 할지를, 영화제작자와 인공지능 기술자 간에 고민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대중들이 영화제를 통해 영화제작에 대한 흥미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새로운 형태의 예술과 다양한 형식의 영화들을 경험 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앵커;  인공지능영화제 개최와 함께 AI영화제작워크샵도 개최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AI영화제 개최에 맞춰서 AI영화제작워크숍도 신설해 시민들께 선보였습니다. 영화의전당 아카데미에서 영화제작워크숍은 매년 개최되고 있지만 AI영화제작에 관한 워크숍은 이번이 최초였습니다. 20명을 모집했는데 강의 개설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보였습니다.  AI영화제작워크숍은 AI영화의 개념에서부터 AI를 활용한 시나리오 작성, 이미지 제작, 오디오 및 음악 생성, 편집 등 AI영화 전반을 학습하는 강좌입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께서 이 강좌를 수강했는데요. AI와 AI로 만드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올해 초에 전 임직원들이 경영쇄신 선포식을 개최하셨는데요, 어떤 취지였습니까?

답;  올해 3월 5일, 영화의전당은 공직 기강을 확립해서 환골탈태하겠다는 의지로 경영쇄신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영화의전당은 선포식 이후로 지속적으로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전 직원 기초 복무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통합행정업무 전산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매월 전 직원 기초 복무규정 준수 여부를 파악하고 외부강의로 인해 복무 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직원 행동 강령을 개정했습니다. 또한 공직 기강 확립과 윤리경영 안착을 위해 감사 TF팀을 발족 시켰습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청렴하고 밝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이 영화의 전당이 개관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대표님께서 이 10년의 숙원사업을 다 마무리 지었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답; 그건 과찬이시고요. 제가 11년 차에 부임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향후 10년은 세계로 뻗어가는 영화의 전당이 돼야 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화의 전당이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의 전당이 돼야 되겠다. 또 그런 노력의 결과로 저에게 자랑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올해 방문객 100만 명이라는 수치를 달성할 수 있거든요. 결국은 시민을 위한 영화의 전당, 시민들이 뭘 요구를 하느냐 그래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자. 그래서 저희들이 매일이 축제, 매일이 영화제, 영화. 공연. 전시 행사를 아울러서 주말에 오시면 항상 좋은 공연과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 저희들의 각오이고요. 앞으로도 영화의 전당은 정말로 부산 시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찾아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하나 더 여쭤볼 게 있는데 혹시 대표님만의 경영 철학이라고 할까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답; 경영 철학은 모두가 행복한 영화의 전당이다. 모두가 행복한다는 것은 저희 구성원뿐만이 아니고 저희 관계인들이라는 것이 자금을 주는 우리 시민들, 그게 결국은 시청을 통해서 주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 문화예술인들 그다음에 문화예술 단체들 결국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한, 그런 것이 그렇게 되도록 하는 것이 저의 경영 철학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말씀 나누다 보니까 어느덧 시간이 다 됐는데요.

끝으로 영화의 전당 운영 계획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도 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답; 예, 내년에는 저희들이 조금 더 해외로 향하는 영화의 전당이 돼야 되겠다. 그래서 글로벌 허브 도시를 부산이 선포하지 않았습니까? 영화의 전당이야말로 글로벌 허브 영화 도시로 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되겠다. 이미 저희들이 프랑스 파리의 시네마테크와 교류를 시작을 했고요. 독일의 시네마테크하고도 교류를 시작했고, 뿐만이 아니고 동구권에 저희들 폴란드라는 나라가 방산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지 않습니까? 거기에 우츠 국립영화학교라고 있는데 우리가 잘 아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나 레드 블루 화이트를 만드는 크쥐쉬토프 키에로프스키 감독을 배출한 유명한 학교가 있는데 그 학교와 저희들이 협약을 맺어가지고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거기 학장님을 초청해서 말하자면 영화 교육 프로그램도 하는 그런 걸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영화의 전당은 지금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의장 도시가 됐습니다. 그래서 아시아권에서는 처음 됐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의장도시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야 되겠다. 그래서 아시아권 국가들을 회원으로 좀 많이 영입하자. 그래서 말레이시아나 태국이나 그다음에 저희들이 이제 중앙아시아의 우즈벡이나 카자흐스탄이나 몽골이나 이런 아시아권 국가들을 많이 유네스코에 가입을 시켜서 정말 서구 중심의 영화 문화가 아니고 아시아도 함께 동참을 해서 힘을 키우는 그런 역할을 영화의 전당이 앞장서서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실 일이 앞으로 상당히 많으실 것 같은데요.앞으로도 부산이 영화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 힘써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답;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영화의 전당 김진해 대표이사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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