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금) 오전부터 귀성행렬 시작

귀성길 자료사진
귀성길 자료사진

< 앵커 >

9월 12일, 9월의 둘째 목요일에 보내 드리는 뉴스 이노베이션입니다. 

박관우 기자와 함께 하는 ‘수도권 순라군’입니다. 

[질문 1]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토요일인 모레, 14일부터 연휴가 시작됩니다.

오늘 저녁부터 고향에 가시는 분도 있는데요. 

그런데 무엇 보다 의정갈등으로 전국적으로 의료대란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난 2월 20일 전공의 집단사퇴가 벌써 7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전국적으로 응급실 파행이 발생하면서 급박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들은 이제 각 지역 외과전문병원으로 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응급환자의 80%는 외과 담당인데, 최근 외과전문병원에 수술환자가 25% 가량 늘어난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간 응급수술은 매일, 주말 응급수술도 5~10건 집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환자의 경우는 지역을 떠나 전국적으로 병원을 찾고 있는 상황이고, 종합병원이 아닌 전문병원에서만 수술 건수가 한 달 평균 100건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질문 2]

모레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 응급환자 대책이 가장 시급합니다. 

정부도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서울시 등 전국적으로 광역 자치단체도 대책을 세우고 있죠.

[답변 2]

잠시 언급한 바와 같이 서울시가 마련한 추석 연휴 응급 의료 비상대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9일(월) 오세훈 시장 주재로, 6개 보건의료협의체 단체장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연휴기간 병의원과 약국의 참여도가 높습니다. 당초 목표치 보다 1.5배 더 늘어날 정도입니다.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의 모두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1] 

[이번 연휴 기간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하루 평균 1,800여 개 목표로 추진했는데 현재 2,500개가 참여했습니다. 병의원 1,200개, 약국 1,300개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 의사회, 약사회 등에서 적극 협력해주셨고 병의원과 약국의 자발적인 참여도 있었습니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비상진료 체계를 최대한 가동하도록 하겠습니다. 25개 자치구 보건소는 경증 환자를 위한 비상 진료반을 운영하고 추석 당일에는 모든 보건소가 정상 진료하겠습니다. 7개 시립병원에서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외래 진료를 실시하고, 5개 병원은 추석 당일날에도 문을 열 예정입니다.]

[질문 3]

정부가 어제(9/11)부터 추석 연휴기간을 포함해 2주간(9/11~25)을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선포했습니다. 

무엇 보다 응급의료 전달체계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3]

응급실, 중환자실이 추석 연휴기간 응급 의료의료 대책의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71억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특히 연휴 이전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청 홈페이지와 응급 의료포털 등에 관련 자료를 올렸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입니다. 

[인서트 2] 

[가장 위급한 환자를 보호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기능 유지를 위해서 71억 원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이 지원금은 응급실 의료진의 근무 수당과 응급처치 후 수술 등 배후 진료를 위한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시민 여러분이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서울시 누리집, 응급의료포털, 120, 119에서 미리 확인하실 수 있고 연휴 동안 경증 환자는 일단 동네 문 여는 병의원 약국 또는 보건소를 이용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질문 4]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의료 대책 마련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 대책회의에는 의사회와 약사회 회장도 참석했죠.

[답변 4]

그렇습니다. 먼저 서울시 의사회 황규석 회장의 모두발언(冒頭發言)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3] 서울시 의사회 황규석 회장

[서울시 서울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6개 보건의료협의체 위원장으로서 말씀드리면 저희 6개 단체는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22년 모였고요. 많은 회의를 통해서 그리고 이러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이번 오늘 역시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불안해하실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여섯 단체가 최선을 다해서 시민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황규석 회장은 다만, 의대증원에 대해서는 지난 2월 6일 어떤 회의록도 없고 초헌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강행했다도 지적했습니다.

또, 지금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이 붕괴 직전에 이르고 있고, 많은 국민들이 질병에서 고통과 두려움을 느끼는 현실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서울시 약사회의 권영희 회장이 발언했는데, 추석 연휴 기간 최대한 많이 약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인서트 4]  서울시 약사회 권영희 회장 

[약자와의 동행을 진행하시는 오세훈 시장님께서 지금은 의료 파업으로 인한 보건의료 비상체제를 가동하시면서 병의원은 물론 약국에서도 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 특히 많이 운영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으셨고, 이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접근성이 용이한 그런 약국에서 우리 시민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서 최대한 많이 약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질문 5]

추석 연휴에 응급의료 대책에 이어서 교통대책이 가장 중요한 분야입니다. 

올 추석은 모레부터 5일간인데, 전국적으로 약3천7백만명이 이동한다는 예측입니다.

[답변 5]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예측조사인데, 대책기간(9/13~18. 6일간)하루평균 616만명입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연휴 하루 전인 내일(9/13)부터 18일까지 6일간 이동인구는 총 3천695만명, 약3천7백만명으로 예측됐습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도 하루 평균 지난해 보다 6.6% 늘어난 591만대, 약 600만대로 예상됐습니다.

귀성출발은 추석 당일 하루전인 16일(19%)가 가장 많고, 귀경길은 추석 다음날인 18일 오후(22.9%)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6]

추석 연휴기간 ‘응급의료’와 ‘교통대책’에 이어서 또 중요한 것이 ‘차례상 비용’입니다. 

가뜩이나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차례상 차림비용은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답변 6]

추석 물가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만, 30만원은 넘지 않습니다. 

또,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조사하는 장소에 따라서도 차례상 비용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지금까지 조사를 보면, 평균 20만원 초반대에서 28만원까지 차례상 비용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10일 사흘 전 조사한 것인데, 약20만5천원...1주일 전 보다는 차례상 비용이 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통시장은 19만5천원, 대형유통업체는 20만9천원 등입니다.

물가협회 역시 지난 10일 조사했는데, ‘4인 가족’ 기준으로 차례상 비용 28만원, 이 역시 지난 8월 조사 보다는 소폭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폭염 여파로 채솟값이 오르면서, 체감물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조사입니다. 

[질문 7] 

폭염 여파로 채솟값이 올랐다고 하셨는데, 차례상에 오르는 성수품을 보면, 품목별 가격 등락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7]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시내 8개 자치구의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그리고 가락시장(가락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해마다 6~7인 가족 기준으로 성수품 구매 비용을 조사-발표하고 있습니다.

추석 성수기 대비 부류별 수급 동향을 보면, 올해 추석이 지난해(9/28~10/3. 9/29 추석) 보다 2주 정도(14일) 빨리 찾아왔습니다. 

폭염 등 기상여건도 중요한 변수인데, 특히 채소와 과일은 시기가 중요합니다. 

올해는 무와 시금치 등 일부 채소 품목이 기상악화로 생육이 좋지 못해,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냉해 피해가 발생해서, 사과와 배 등 과일이 폭등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다행히 작황이 양호해, 안정적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조기와 명태 등 수산물은 생산량 감소가 예상됩니다.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얘기인데, 정부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할인 지원 등으로 ‘성수기 공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질문 8]

해마다 명절 때가 되면, 연휴 하루 전 오전부터 고향으로 가는 귀성길이 붐비고 있습니다.

올해도 연휴 하루 전이자 금요일인 내일 고향으로 가시는 분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응급의료와 교통, 차례상 등을 알아봤습니다만, 정작 또 중요한 것이 추석 상여금 아니겠습니까?

[답변 8]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조사한 내용인데,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10곳 중 5곳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7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고, 조사대상 기업의 47.7% - 2.09개 중 1개 기업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지난 2012년 – 12년 전(前) 조사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를 보면, ‘추석 선물’로 대체하고 있다가 40.7% 가장 많았습니다.

또, 기업 사정상 여력이 없어서(28%, 3.6중 1개),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4%), 상반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9.8%)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문 9]

그렇다면 추석 상여금을 받는 기업은 얼마 정도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까?

[답변 9]

조사대상 470곳 중 224곳(47.7%)이 지급한다고 답했는데, 평균 추석 상여금은 66만5천600원이었습니다.

상여금 지급 이유는 ‘직원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54.9%)’가 절반이상 가장 많았습니다. 

또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7.1%)’,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20.5%)’, 추석 비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0.7%)‘ 등으로 조사됏습니다.

추석 선물에 대해서는 전체 조사기업의 78.3%(1.3개 중 1개) 대부분 지급한다고 답햇습니다.

평균 선물 비용은 8만1천원, 그러나 선물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102개사)는 ‘상황이 좋지 않아 지출감소가 필요해서(40.2%)’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상여금을 주고 있기 때문에(39.2%)‘, ’위기상황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23.5%)‘ 등으로 선물을 주지 않은 이유를 댔습니다.

 

[크로징]

네, 지금까지 박관우 기자와 함께 이틀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의료 대책과 교통대책, 그리고 차례상 비용과 추석 상여금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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