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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공의 이탈 장기화로 응급의료 체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가 추석연휴 비상진료대책을 강화합니다.

설 연휴보다 2배 이상 많은 당직 병원이 운영되고 응급실 현장 상황을 매일 점검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권예진 기잡니다.

< 리포터 >

의료공백 속에 환자가 몰리는 추석연휴를 맞아 정부가 비상응급 대응주간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25일까지 2주간 운영되는데, 중앙과 지방이 특별대책을 수립해 응급의료체계가 차질없이 가동되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올해 추석연휴에는 설 명절보다 2배 이상 많은 8천여 곳의 당직 병원이 운영됩니다.

또 연휴기간에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지정해 중증 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해 현장 상황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1 한덕수 국무총리

“권역,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충분한 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력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응급의료센터에 신규 채용 인건비도 빠르고 충분하게 지원하겠습니다. 군의관과 의사, 진료지원 간호사 등 대체 인력도 최대한 투입하겠습니다.지자체 또한 단체장 책임하에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하여 현장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조치토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추석연휴기간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에 대한 보상을 강화합니다.

공휴일 수가 가산율이 기존에는 30%였지만 올 추석연휴에는 한시적으로 50% 수준으로 인상합니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는 비상진료 이전보다 3.5배 인상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의료체계는 일각에서 걱정하는 의료붕괴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연휴기간동안 응급환자가 제때 진료를 받을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2 한덕수 국무총리

“많은 병원이 문을 닫는 추석 연휴는, 나보다 더 위중한 이웃을 위해 응급실과 상급병원을 양보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합니다. 연휴 기간 편찮으실 때는 꼭 큰 병원에 가시기보다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을 찾아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

한편, 올 추석연휴에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할 때는 평소보다 30%에서 50% 많은 비용을 내야 합니다.

당직병원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건강보험 수가를 한시적으로 대폭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BBS뉴스 권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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