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아침저널 제주】

⚈ 출    연: 오병관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

⚈ 진    행: 이병철 방송부장

⚈ 방송일시: 2024년 9월 12일(목)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아침 8시 30분~9시 

            (제주FM 94.9MHZ 서귀포 FM 100.5MHZ)

⚈ 장    소: BBS제주불교방송/ 제주시 임항로 14(덕산빌딩 4층)

제주 제2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제주 제2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이병철]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5일,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기본계획을 9월 6일 자로 고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이 제주도로 넘어왔었죠. 앞으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탄력이 붙을 전망인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해 오병관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 전화 연결해서 이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오병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병철]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제2공항 관련해서 기본계획 고시를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산읍추진위원회는 환영하는 메시지를 기자회견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 과정에 대한 소회와 함께 위원장님 입장, 간략하게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오병관] 네, 제2공항은 우리 도민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2015년에 정부가 발표할 당시에는 도민 전체가 거의 환영했었는데 이후에 이제 인구가 많은 제주시와 서부 지역 도민을 대상으로 반대 여론을 조성해 놨는데 지난 9년 동안 제2공항에 한 걸음도 내딛지 못했지 않습니까? 이번에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했습니다. 내년 2025년 개항이 목표였지만 9년 동안 시간만 허비하고 달라진 것 없이 도민사회의 갈등만 깊어졌습니다. 우리가 볼 때 가덕도 공항이나 대구공항 같은 경우는 환경적으로나 시공상의 문제점이 많고, 또 시급하지도 않지만, 잘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현실이 좀 안타깝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병철] 아까 9년 동안의 갈등, 이렇게 좀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그러면 아무튼 제2공항에 관련된 것은 이제 결정이 좀 이렇게 난 걸로 보이는데 앞으로 그러면 제2공항 관련해서 어떻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좀 보시는지요?

[오병관] 이제 뭐 소위 제주도의 시간이지 않습니까? 그동안에 환경부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보완, 재보완, 결국에 반려라는 조치를 이렇게 거치면서 한 4년을 보냈거든요. 그렇죠 그 4년 동안에 사실은 이 환경 문제가 많이 거론되고 토론이랑 모든 걸 거쳤기 때문에 지금 이제 제주도의 시간에 와서 제주도에서 다시 정밀한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여기에 이제 우리 지사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공정하고 투명하고. 정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 저희들도 동의하고요. 그동안 환경부가 검증했던 과정들을 보다 정밀하게 하는 과정으로 보면 되겠는데 새로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병철] 새로운 문제는 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아무튼 앞으로 제2공항 건설까지 이제 10년을 예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에 반해 이렇게 또 찬성하는 반면, 이제 이것을 반대하시는 분들도 좀 계시고. 아직 또 판단이 안 서시는 그런 분들도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청취자 여러분들을 위해서요. 위원장님이 판단하시기에, 이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한 까닭, 그리고 다시 한번 좀 정리해 주시면 어떨지 싶습니다마는.

[오병관] 새삼스러운 것인데요. 제주공항이 포화 상태가 돼서 사실 도민들이 이동권에 굉장히 불편을 느꼈기 때문에 제주도민의 어떤 숙원이었거든요. 그래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새로운 공항, 신공항을 정부에 계속 요청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신공항을 지으려 하니까 부지가 크게 이렇게 필요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오름 훼손이라든가 환경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또 부지 확보에 따르는 예산 등의 문제가 너무 커서 제주공항을 확장해서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주공항 확장은 바다를 매립한다든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제주공항을 그대로 두고 제2공항을 건설해서 2개의 공항으로 제주공항의 포화 상태를 분산해서 해소하자, 이런 것이거든요.

[이병철] 그렇죠 .

[오병관] 그래서 이제 제주도민에게, 현재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고 대합실도 비좁아서 불편을 겪고 있는데 활주로 계류장 부족으로 인해서 비행기가 뜰 때마다 연발착이 다반사이고, 또 결항 사태로 항공 변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는 길이 제2공항 건설이고 시급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도민들이 알고 있었는데 이 여론을 자꾸 호도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정부가 쾌적하고 안전한 공항을 지어주겠다는데 이것을 마다하고 있으니 저는 이게 정말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병철] 그러니까 아까 여론을 호도한다고 좀 말씀하셨는데요. 사실 아까도 위원장님 처음에 좀 말씀하셨을 때 서부 지역이라든지 제주시 지역에. 지금 사실 여론은 그렇게 썩. 그러니까 반대가 조금은 높은 여론조사가 나오지 않았었습니까? 이런 부분은 또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으신데, 그래도 이런 부분들을 설득하고 넘어가셔야 할 것 같은데요.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설득해 나가실 때 계획 같은 게 좀 있으시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한 말씀 좀 해 주신다면?

[오병관] 그 반대 여론이라는 게 원래 그 개정 진도 쪽으로 결정이 될 것으로 이렇게 많이 예측했었는데 그게 빗나가면서 이제 거기서 반발이 좀 생기고요. 또 제주공항이 그대로 있는데 제주공항이 없어지는 것처럼 지금 호도돼 있거든요.

[이병철] 제주공항이 없어진 것처럼 얘기한다.

[오병관] 성산까지 비행기 타러 가느냐, 한림, 애월, 이쪽에서. 그런 얘기를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거는 불필요한 걱정거리를 만들어서 여론을 그렇게 했고, 그거를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걸 제가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또 이제 가장 큰 것은 제주 시민들에게 제2공항이 생기면 제주시의 상권이 다 도망간다, 날아간다, 제주시 망한다. 심지어 이렇게까지. 그게 9년 동안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렇게 하면서 인구가 많고, 소위 정치적으로 표가 많은 지역에 이렇게 호도되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이 오면서 이렇게 여론이 잘못 조성됐던 거죠.

[이병철] 그러면 정치적 해석이라 본다, 이렇게 표현해도 될까요?

[오병관] 그렇죠. 정치적으로도 많이 압력이 있었고 그렇게 이용했죠.

[이병철] 그래도 아무래도 좀 반대하는 측,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환경 문제 아니겠습니까? 오름이라든지, 아까도 위원장님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숨골이라든지, 다양한 환경 문제. 제도가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환경이라고 지금 여기고 있는데 제2공항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된다면 어떻게, 제주의 으뜸으로 생각하는 이런 부분들을. 아무튼 이런 부분들이 가장 좀 문제라고 여겨지는데 이 부분들, 또 어떻게 설득해 나가실 예정인지요?

[오병관] 그거는 이제 환경적으로 크게 우리가 결정적인 하자라고 얘기한다면 오름을 깎는다든지, 아니면 밑에 큰 동굴이 나온다든지, 이런 문제가 있어야 그게 환경적인 문제인데 그런 것들은 지난 과정에서도 굉장히 처음에 거세게 반발했던 것이고요. 그런 것들이 이제 아까 말한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해소됐고, 토론을 거치면서도 해소됐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되지 않고 심지어 숨골이니 이런 것도 제2공항이 들어서는 정도의 위치에서. 지하수 문제는 물이 바로 바다로 빠져버리기 때문에 거기에 영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큰 문제는 없고, 다른 공항에 비해서도 그러한 문제점들은 없었다. 그리고 그런 것은 지난 과정에 계속 쉬지 않고 얘기했던 것입니다. 반대 논리로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지금 소위 제주도의 시간에서 오는 환경영향평가. 보다 정밀하게, 보다 공정하게, 보다 투명하게 이루어진다면 이런 것들은 해소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병철] 아무튼 이 부분은 지금 행정에서 하는 얘기하고 좀 닮은 것 같고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제2공항 관련해서 이제 성산읍추진위원회에서 앞으로 활동 예정이라든지 계획 같은 게 좀 있으시다면 마지막으로 좀 말씀해 주시죠.

[오병관] 여기 예정지 주민들이 사실 그 반대도 많고, 찬성도 많고, 그래서 여기서 주민 간의 이웃 간의 갈등이 심각해지고, 이렇게 한 10년 가까이 오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는 문제가 제일 크고요. 그리고 실제 반대 논리 중에는 소음 피해라든지 보상 피해, 여러 가지 이러한 것들이 가지는 피해, 반대 논리가 우리는 적합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분들의 보상 문제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하고, 또 제2공항이 앞으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가 노력해야 하고, 특히 지역의 일자리 창출, 여러 가지 공항으로 보는 지역 환원, 또 주민 권익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병철] 그러시니까 아무래도 위원장님께서는 아무래도 그 지역 발전을 위해서 공항이 들어서야 한다, 뭐 그런 입장 아니시겠습니까? 

[오병관] 예, 맞습니다. 

[이병철] 그러니까요.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이익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지역으로 좀 환원되어서 성산읍뿐만 아니라 제주 전역이 제주도가 이익을 바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런 말씀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지금까지 오병관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님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오병관]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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