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인경의 아침저널 2부 - 왈가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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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백지원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방송 :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함인경 변호사

▷ 함인경 : 화요일 아침저널 2부 순서 시작합니다. 여야의 사건을 해석하는 메시지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해 보는 왈가왈부 시간입니다. 백지원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백지원 : 안녕하세요? 국민 대변인 백지원입니다. 

▷ 함인경 : 멋집니다. 국민 대변인.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함께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동학 : 기후 정치 이동학입니다. 뭘 해야 될 것 같아서. 

▷ 함인경 : 멋진데요? 오늘 문성호 개혁신당 선임대변인은 일정이 있어서 다음 주에 뵙기로 했고요. 오늘은 두 분과 함께 왈가왈부 진행하면서 조금 더 집중적인 의견 많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여야의정 협의체 관련해서 한번 이야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어제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통해서 의료계가 협의체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데 의견을 모았고요. 이에 의료계에서는 계속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겠다 이런 우려도 내부적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분 생각은 어떠세요?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동학 : 일단 대통령께서 이 사달을 지금 만드셨는데 의료계가 역풍을 맞겠다. 저희는 그렇다는 생각보다는 대통령이 일단은 이 사달을 만든 것에 대한 사과가 일단 전제돼야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실은 의새니 뭐니 해가면서 사실상 완전히 이익집단으로, 그런 면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협상의 당사자인 차관이나 장관이 이 의사단체를 완전히 직격을 하게 되면서 지금 협상이 물꼬가 트이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당연히 이 인사들은 조치를 해야 되고요. 항간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전쟁 중에 말 갈아타는 거 아니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지금 전쟁이 아니라 지금 이제는 협상하고 협의하고 뭔가 해결책을 내야 될 때잖아요. 근데 싸움 장수를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장수를 물리고 협상가를 내보내야죠. 그래서 그러한 조치들이 좀 따라야 의료계들이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고요. 국회에서 여야정이 뭉쳐가지고 뭘 계속해서 만들자. 의료계가 들어오지 않으면 저는 이 부분에 대한 수습은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백지원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 백지원 : 지금은 정부의 입장은 대통령께서 담화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의사들의 통일안을 좀 달라는 거거든요. 협상을 위해서. 지금 사실 의사단체들이 의사협회, 의대 교수의협, 전공의협 이렇게 단체별로 또 입장 차이가 있고 또 갈등이 있다 보니까 통일안이 나오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 통일안을 달라. 그러면 협상을 하겠다라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인 것이고. 통일안을 못 만들겠다면 여야정 협의체의 각 단체의 대표라도 나와달라는 메시지까지 일단은 나와 있는데 0명 지원안이라 하더라도 가지고 테이블로 일단 와 달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 의사단체들은 복지부와 초기 협의 과정 자체를 연초부터 꾸준히 거부를 해 왔어요. 근데 의사들의 입장을 보면 이 테이블에 대한 불신 자체가 깔려있는 거죠. 그런다고 지금은 여야정으로 해서 야당도 함께 하고 있으니 테이블에 제발 좀 나와달라는 게 공통된 입장인 것 같고. 그런데 의사 입장에서는 또 우리가 참석함으로써 명분만 제공하고 또 끌려가지 않겠냐는 우려는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국민 여론을 보면 지금 의사 내부에서도 우려를 하고 있는 이유는 국민 여론은 의대 증원에는 대부분 찬성은 하는데, 지금 정부의 방향성이라든지 방법에 대해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비판 여론이 있는 거거든요. 근데 의사단체나 의사들이 지금 아예 무효화를 하자고 하다 보니까 이건 또 그럼 의사들이 본인들의 직업적 이익을 위해서 이러느냐는 비판이 다시 한번 올라오고 백래시가 발생을 한 건 사실이기 때문에 의사단체들도 내부 조율에서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함인경 : 사실 진짜 의료계가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런 협의체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사실 의료계는 계속 얘기를 하는 게 2025학년도부터 백지화를 하자. 2026학년도도 백지화를 하자. 아예 뽑지 말자. 그리고 논의는 2027년부터 가능하다 이런 입장을 내고 있다 보니까 정부에서는 또 어제 수능 수시 모집이 시작됐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2025학년도는 어렵다. 이러한 전제 조건에서 맞지 않다 보니까 이게 과연 이 협의체의 운영이 제대로 될 수 있을까. 시작이 될 수 있을까 이런 우려가 있어요. 

▶ 이동학 : 그러니까요. 처음부터 저는 정부가 굉장히 이걸 밀어붙이면서 잘못 설계를 했다고 보는데 이게 앞으로도 파국, 앞으로 가도 파국이고 뒤로 가도 파국인 상태가 돼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의료대란으로 시작했는데 입시대란까지 일어날 판이거든요. 앞으로 만약에 지금 의대생들이 나오고 있지를 않으니까 만약에 이들이 내년도에 3천 명이 돌아와요. 교실로 돌아오고, 그 다음에 새로 진입하는 사람이 기존에 3천 명 입학생에서 +1,509명이 늘어나는 것 아닙니까? 그럼 4,500명이 늘어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거에 관한 지금 당장 내년 3월에 입학인데 지금부터 그럼 그 준비를 할 수 있느냐. 건물 짓고 교실 만들고 선생님 뽑고. 그럼 의료의 질이라고 하는 게 이게 담보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미 앞으로 가도 사달이 나게 되어 있어요. 이거는. 그리고 이게 뒤로 하게 되면 입시에 문제가 생긴다. 저는요. 100% 태풍을 맞을 거냐, 90% 태풍을 맞을 거냐 어차피 그 싸움이라고 하면, 이거는 다시 협상 테이블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의료·복지 이 체계 자체를 재설계하는데 오히려 힘을 더 모아야 된다. 그러면 입시 부분은 오히려 더 희생을 좀 치러야 되는 거 아닌가. 지금 상황에서 어쨌든 선택해야 된다고 하면 저는 그걸 좀 후퇴시켜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그 여지를 적어도 대통령께서 대국민 사과해야 돼요. 이렇게 사달을 만들었으면. 그것에 대한 사과 분명하게 해 주셔야 되고. 그 다음에 당연히 지금 협상 대상자가 될 수밖에 없는 차관·장관, 이 사람들에 대한 비토가 국민적으로도 정서가 지금 엄청나거든요. 그래서 그걸 당연히 물리지 않으면 저는 새로운 물꼬는 아무리 여야정 얘기한다 하더라도 트이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백지원 : 사실 저도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 것도 없이 저는 늦어도 상반기 5~6월 이내로는 이게 마무리가 됐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당장 내년 입시부터이기 때문에. 근데 여야가 낄 것도 없이 정부와 의사단체 간의 협상만 이루어지면 가능했을 텐데, 복지부가 언론 대응이나 이런 부분에서 사실 비호감 이미지를 좀 누적시키거나 이런 지점도 분명히 있었지 않나. 그렇다 보니까 경질론이나 이런 것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지금 의대교수들은 삭발하고 단식 선언을 하고 있는데, 주 메시지가 25년부터 무효화. 그러니까 그냥 전체를 무효화하자는 거예요. 근데 25년분의 증원은 부정할 수가 없는 현실이 이미 되어 버린 게, 말씀하셨듯이 수시 원서를 썼는데 이걸 갑자기 취소한다고 하면 지금 최근의 기사를 보셨겠지만 자녀 수능 성적 깔아주려고 학부모들이 수능 접수하고 있는 상황인 건 아시죠? 지금 그런 상황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또 백래시가 발생을 하게 되면 그거는 야당이라고 해도 이거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우리나라에서. 그리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정원을 늘렸더라도 적게 뽑으면 또 되지 않느냐, 원래대로라고 했는데 그것도 어렵죠. 수험생들은 이미 많이 뽑겠다고 했으니까 원서비 내고 기회비용을 지불을 한 거예요. 수시는 그리고 넣을 수 있는 개수가 또 제한이 되어 있는데 그 개수를 쓴 건데 그러면 이미 그들은 기회비용을 썼는데 원래 인원대로 뽑아버린다? 그러면 그들 입장에서는 또 사기 당한 기분이 들 수가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이게 너무나도 복잡하게 꼬여서 당장 내년 거를 취소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의대 입시는 4수, 5수 하는 분들도 있단 말이에요. 그럼 그분들의 분노는 또 의사들이 감당을 또 해야 될 수도 있는데 그럼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그런데 저는 이러한 상황이 복잡해진 것은 정치권의 책임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는 게, 지금 민주당도 반대하시고 당 내부에서도 반대하시는데 저는 자꾸 이 아젠다를 아주 오랫동안 그분들도 그냥 쇼맨십 용도로 사용을 해 왔어요. 진정성 있게 대안을 내거나 반대를 해 온 분은 생각나는 게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의원, 단계적 증원론 같은 것. 그리고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 정도가 반대론을 하더라도 건설적으로 비판을 하는 편이긴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면 모르겠지만 2023년부터 당정 협의하고 복지위에서 이야기하고 했던 건데, 그때는 여든 야든 다들 크게 관심 안 가지시다가 갑자기 뭔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거나 이런 모습들은 책임 회피를 하는 거 아닐까? 어차피 상황이 25년 증원분이 바뀔 수 없다는 건 그들도 인지를 하고 있을 거거든요. 저는 정치권에서 갑작스럽게 비판하시는 분들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 이동학 : 아니요. 민주당은 그렇게 덮어 씌우시면 안 되고요. 민주당의 경우는 왜 2천 명이냐 처음부터. 왜 이렇게 너무 급진적으로 대통령이 나가는 거냐. 우리는 의대 증원에 찬성을 하지만 우리도 하려다가 못했기 때문에 반성의 어떤 성찰의 마음도 있었던 거였거든요. 물론 코로나19라는 게 급작스럽게 터졌기 때문에 의사들을 압박할 수가 없었고. 그 상황에서 어쨌든 국민들을 치료해 주세요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는 그런 또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결국 그 개혁을 못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고, 윤석열 정부에서 이걸 하겠다고 하니까 지금 나름대로 다 찬성한다는 그런 입장이었는데, 갑작스럽게 과학적 수치를 얘기하면서 2천 명 증원을 대통령께서 얘기하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부분이 우리가 봐도 아니 갑자기 교실 늘리고 교수 늘리고 이거 하는 거 물리적으로 엄청난 어려움이 따를 것 같은데 이걸 밀어붙인단 말이에요. 당연히 의사단체나 이런 것들에서는 현장에서 문제가 심각화되니까 이것에 대해서 당연히 반기를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럼 저희는 대통령이 얘기했던 과학적 숫자 2천 명이 도대체 어떻게 나온 거냐. 근데 그 근거를 내놓으라, 회의록을 내놓으라. 회의록도 안 내놓고. 그 근거 고작 내놓은 게 논문 2편인데. 그 논문 썼던 그 교수님도 실제 자기가 했었던 이 수치가 다른 변수들에 의해서 더 줄어들 수 있다. 3천 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 처음에 2만 명 얘기했다가. 그러니까 이제 그렇게 그런 본인들이 삼았던 그 근거가 형해화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상황이니까 지금 정부가 갑자기 대통령이 4월 1일날 만우절날 그것도 거짓말 같은 의료담화를 내놨다가 그때 2천 명. 이거는 후퇴할 수 없는 숫자다. 이렇게까지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뒤에 국무총리가 발표할 때 1,509명을 발표했단 말이에요. 아니 후퇴할 수 없는 숫자가 갑자기 2천 명에서 1,500명으로 확 줄었어요. 우리는 그 근거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해할 수 없는 수치의 변동이 있었고 그렇게 되면 의사들 역시도 야 그럼 뭐야, 이거. 도대체 과학적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어떤 수치에 의해서 이게 이렇게 줄어든 거지? 납득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 과정 관리에 저는 실패했다. 야당에서 지적하는 건 이겁니다. 그래서 지금도 증원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근데 2천 명 증원은 현실적으로 너무 무리수가 따른다. 그래서 이거를 단계적으로 결국 갈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는 처음부터 야당이 했고, 저희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할 때도 400여 명 가지고 처음에 시작하려고 이거를 계획을 세웠었던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지금 너무 나간 측면이 있어서 앞으로 가도 파국, 뒤로 가도 파국인 이 상황을 이제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저는 단독으로 뭔가 이 문제 해결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자체가. 그래서 결국 야당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통감하고 여야정 의료단체까지 끼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겁니다. 

▶ 백지원 : 사실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이야기를 하는 건 좀 맞지 않는 게, 그때 당시 공공의대가 400명이든 4천 명이었던 논란이 됐던 것은 시민단체 추천 입법제도를 하자고 그래서 굉장히 그건 문제가 됐었거든요. 사실 그거는 성적보다 시민단체 인맥이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불공정 입시잖아요. 그것 때문에 논란이 됐던 것이고. 그럼 민주당에서도 대안을 좀 더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 사실 그런 논의 과정에서 계속 2천 명이라는 그 숫자를 무슨 음모론 같은 것들로 해서 조롱을 한다거나 이런 식의 태도가 조금 더 주류였던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까 이게 토론 자체가 감정의 골이 격해지다 보니까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 함인경 : 사실 진짜 조심스럽지만 여론의 방향이 조금 달라지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긴 하거든요. 이게 방송을 진행을 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이제 의대 증원 다 필요하다 이런 입장이었는데, 갑자기 최고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과정 관리가 잘못됐다. 이런 입장에서 정부가 많이 직격을 받고 있다가 또 이번에는 그러면 다시 이제 협상을 한번 해 보자. 2026년 유예도 가능하다 이렇게 했더니 또다시 의료계에서 2025년부터 백지화 이렇게 얘기하면 아예 처음부터 이 정권에서는 하지 말자는 거냐. 2027년 공교롭게 또 대선인데 그럼 그때 가면 또 할 수 있냐 이렇게 여론의 방향이 바뀌는 것 같아서. 아무튼 의료계가 참여해야 정말 이런 부분이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민주당 이슈 한번 보려고 하는데요.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 민주당이 당 차원의 대응을 본격화하는 모습인데요.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동 이후 어제 김영진 대책위원장을 필두로 한 전 정권 정치 탄압 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잖아요. 여당은 이에 대해서 사법 리스크 방탄 동맹이다 이런 비판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게 앞으로 여론의 방향,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보세요? 

▶ 이동학 : 그러니까 지금 정부 대통령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든 상황인 거잖아요. 국민 지지 여론도 떠나가고 그나마 있었던 게 의대 증원 문제였거든요. 아 저거 뚝심 있게 잘한다 이런 생각을 처음에 국민들이 좀 밀어주는 이슈였단 말이에요. 그런데 시간이 점점 지나자 이거, 저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인 것 같네. 이런 판단을 받으면서 점점 여론이 지금 악화되기 시작했고, 지금 특히나 김건희 여사 건, 해병대원 건 관련해서 너무나 악재가 많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결국에는 본인들의 실정을 덮기 위해서 지금 이재명 대표를 2년 반 동안 이렇게 해 왔고, 김혜경 여사하고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 본인들의 실정을 덮기 위한 또 이런 거다라는 게 한 측면이 있고. 두 번째는 보수 내부에서조차 강경 지지파라고 하죠. 강경 지지자들 사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 아니네. 이러한 여론이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실력도 너무 없고 김건희 여사가 저렇게까지 오만 군데 다 참관을 하는데 왜 대통령이 그걸 제지하지 못하지? 그런 것도 마음에 안 들고 이런 상황 속에서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사람 아니다. 저 사람은 진보다. 이런 식의 어떤 프레이밍에 걸리면서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쫓아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여론들이 막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결국 그들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전 정권을 수사를 하면서 사실은 그런 움직임을 보이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당한 정치 탄압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대통령이 지금 당선되고 나서 도대체 야권을 어떻게 여기고 있는가. 국정을 정말 본인이 하고 싶은 게 있어서 국회를 설득해서 뭔가 제대로 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인 적이 있는가. 그런 것에 대한 진정성이 하나도 안 느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결국에는 본인의 실정을 덮기 위한 탄압이라고밖에 볼 수밖에 없고. 그 지점에서는 그동안 친문 혹은 친명 이렇게 갈라치기나 이런 것들을 상대 당에서 해 왔는데, 그런 거는 저희는 오히려 훨씬 더 똘똘 뭉치게 되는 계기를 윤석열 정부가 만들어 줬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함인경 : 그러게요. 

▶ 백지원 : 근데 저는 이쪽 진영에서 친문·친명 갈라치기에 전혀 관심은 없을 것 같고요. 조국혁신당이라든지 새로운미래라든지 스스로 분열을 하셨기 때문에 그냥 있는 사실을 이야기했을 것이다라고만 말씀드리고. 정치 탄압이 아니라 저는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여러 가지 비리 의혹에도 불구하고 특혜를 보고 있었다. 2년 가까이. 그것 때문에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지금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년 동안 도대체 그럼 뭘 한 것이냐. 전 정권 수사 다 지연시킨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내부에서는 그들이 또 내부의 적이 아니냐라는 목소리까지 사실 나오는 상황이에요. 문재인 정부가 상당히 부패하고 구태했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것에 분노한 민심이 정권 교체의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에 기대하는 것도 그런 부패 청산이라든지 적폐 청산, 문재인 정부가 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같은 맥락이에요. 그런 것들을 좌파 기득권의 잘못을 제대로 시정해 주기를 바라는 민심이 있었는데, 그게 지난 2년간 속도가 굉장히 더뎠던 것 때문에 좀 비판을 오히려 받았고요. 범죄를 저지른 것과 지금 정부가 어떤 정부이냐는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범죄를 안 저질렀으면 애초에 수사를 받을 이유도 없지 않았을까. 그런 논란 지점을 그냥 안 만들었으면 됐지 않나 싶고요. 저는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만남이 사진을 봤는데 사실 조금 거북하더라고요. 뭔가 그 웃음이나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에서 방탄 동맹이라고 비판을 했는데, 저는 왕위 이양식 같은 걸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느낌이었는데 총선 즈음이었나. 이재명 대표가 그때 양산에 내려갔을 때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못 만나서 그때 정청래 의원이 나가리다 이런 장면들이 재미있게 유출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또 두 분의 니즈가 맞았기 때문에 만난 게 아닌가 싶고. 민주당에서 지금 전 정권 정치 탄압 대책위를 만드셨는데, 민주당은 이런 정쟁용 위원회를 굉장히 자주 또 많이 만드시는 것 같아요. 근데 이 이유가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이 되면 문재인 전 대통령 한 사람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또 민주당이나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 중에 많은 분들이 같이 엮여 있거나 연루가 돼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라기보다는 모두가 살기 위한 방식이지 않나. 이번에 국민들 민심을 보시면 알겠지만 총선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특히 관심 가셨던 PK 지역 민심이 얼마나 오히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문 때문에 또 더 분노하고 반감을 가졌는지는 민주당에서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학 : 저는 이게 전 정권 정치 탄압 대책위 어제 회의 첫 회의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어떤 분개하는 모습들이 많이 느껴졌는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손을 안 댔어야 될 지점까지 결국 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오히려 지금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법, 본인의 부인 리스크를 없애준다든가 이런 것들을 국가기관이 막 동원돼서 이런 걸 하잖아요. 결국 이런 것들이 다 누적된 거고, 만약에 정권이 바뀌게 됐을 경우에 이거 본인들은 어떤 말로를 맞으려고 지금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지? 이런 걱정이 당연히 들게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뿐만 아니라 지금 그 과정에서 무마시키는 그런 과정들이 전부 다 켜켜이 쌓여 있는 이 상황 속에서 결국 그것들을 감사원이 됐든 공수처가 됐든 어디서든 다시 다 들춰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결국에는 전 정권을 건드린다라고 하는 것은 이게 피의 복수극을 다시 한번 본인 스스로가 불러일으키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는 누군가는 한번은 끊어줘야 되는 것인데 이게 본인은 끊을 마음도 없고. 대선 때는 얼마나 국민 통합하겠다, 전 정권 절대 건드리지 않겠다. 여러 가지 미사여구는 다 동원해가지고 얘기는 했는데, 지금 하는 건 완전히 거꾸로 하고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분노를 또다시 잉태시키고 있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 백지원 : 대선 때 전 정권 건드리지 않겠다 뭐 이런 식으로 말씀하신 기억은 저는 없습니다. 

▶ 이동학 : 국민 통합하겠다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많이 얘기를 했죠. 

▶ 백지원 : 통합이랑 비리 청산이랑은 또 다른 문제고요. 잘못은 책임을 지셔야 되는 것 같고. 지금 정치 탄압이란 단어 자체가 맞지 않는 게 여당이나 대통령의 입지가 정치적 강자의 입장에 있지는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꾸 탄압 프레임 쓰시는 게 저는 오히려 국민들께 별로 먹혀 들고 있지 않은 방식인 것 같고.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복수할 이유가 없어요.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이 대통령 임기가 정치의 시작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에 원한 관계를 가지거나 숙청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은 너무 대단한 망상에 가깝다. 그렇게까지 할 의도는 없는 것 같고. 지금 의료개혁 계속 추진하는 것들 비판도 받고 있지만, 이런 걸 보시면 알겠지만 임기 내에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그냥 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 함인경 : 반론 한마디? 

▶ 이동학 : 너무 독재적 방식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 함인경 : 일단 저희가 시간이 조금 애매하게 남았기는 한데요. 2부는 이렇게 마치고요. 이어서 3부에서 조금 더 이야기 듣도록 하겠습니다. 

▷ 함인경 : 아침저널 3부 순서 시작합니다. 백지원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왈가왈부 순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3부에서는 이 부분 짧게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지난주 금요일에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김어준 씨의 유튜브 공개 방송 인터뷰에서 한동훈 대표의 외모를 두라고 비하하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어요. 그런데 그 표현이 참 저도 듣고 좀 놀랄 정도였는데요. 이런 부분들은 사실 여야를 막론하고 득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런 발언들이요. 이게 어떤 의도에서 한 말일까요? 

▶ 백지원 : 저는 영상을 저도 그 부분을 따로 봤는데 키높이 구두 착용한다, 요란한 차림새였다라거나 징그러웠다, 사람이 얇다 이런 말이 많이 있는데, 근데 그게 그 방송이 사실 매체가 품격 있는 정론지는 아니잖아요. 공중파도 아니고 좌편향 유튜브 매체, 그러니까 그쪽 진영의 틀튜브인 건데 그런 걸 굳이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평까지 내고 대응할 일은 또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모든 정치인들이 외모 비하는 많이 당하고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도 많이 당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걸 굳이 공식 논평으로 대응한다는 거는 오히려 그런 말들에 버튼 눌린 사람처럼 보일 수가 있기 때문에 당에서 굳이 그거를 모르는 척 지나가야지 인정하는 것도 아니고.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좀 잘못 대응했다고 생각을 하고. 한동훈 대표가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어요. 지금까지. 유세 때도 사진 찍을 때 까치발을 든다거나. 아니면 넥타이를 탁 들고 휘날리거나 이런 것들이 사실은 작위적으로 보이는 이미지 메이킹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놀림감이 되고 조롱거리가 된다는 거는 대중적인 공감대가 어느 정도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좀 더 뼈아픈 상황인 것 같고. 반대 진영에서는 그게 그냥 재미있는 거죠. 왜냐하면 그 방송 매체, 그 좌파 틀튜브 시각에서는 조국 대표가 외형적으로 그들의 아이돌이기 때문에 대조하면서 놀림거리 삼은 건데, 이걸 가지고 공식 대응을 하고 공론화를 해서 감정적으로 휘말리게 되면 우리만 더 없어 보일 수 있다. 그냥 무시할 건 가뿐히 무시하고 지나갔어야 된다고 봅니다. 

▶ 이동학 : 저는 지금 이게 어찌 보면 거의 한 진영에서만 보는 유튜브잖아요. 그 유튜브에 나와서 우리끼리 모여 있는 곳에서 그냥 만담 하듯이 그런 이야기들을 할 수는 있다고 보는데, 그것이 결국에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되잖아요. 그리고 이제 공인으로서의 어떤 정치인들이고. 그러다 보니까 그 발언이 이제 사회적으로 공개가 되었을 때 어떤 외모 품평이나 이런, 그러니까 정책을 논하거나 혹은 그 사람의 행보나 정치적 메시지나 이런 것들을 비판, 그런 것도 많이 했죠. 그런데 외모로 가는 순간 이거는 약간 뭔가 신뢰성이나 이런 것들을 좀 깎아먹는 것이 아닌가. 약간 적절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것이 결국에는 정치인들이 그렇게 외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그게 사회 전반적으로 끼치는 영향도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그게 전반적으로는 좀 저는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 함인경 : 가볍게 이야기를 한번 시작해 봤는데요. **** 님, ‘나오신 두 분께 감사드리며 방송에서도 자주 뵙기에 더욱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시고 건강하십시오. 함인경님도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이러한 응원 문자가 참 좋더라고요. 꼭 읽습니다. 이어서 국민의힘 소식을 한번 보면요. 지난 달 30일 예정됐던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 만찬이 추석 이후로 연기된 일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제 소식을 보면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 그리고 친한계 인사를 빼고 관저 만찬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되는 걸까요? 

▶ 백지원 : 사실 여당 지도부 초청 만찬, 이건 공식 행사이고 이건 메시지가 나와야 되고 공보 브리핑에 따른 공식 행사잖아요. 근데 이번 식사는 제가 확인한 바로는 공식 지도부 만찬이 아니었고, 친한계만 배제됐다 이런 해석도 과도한 것이 김재원 최고도 섭섭함을 말씀하셨는데 김재원 최고가 친한계입니까? 절대 인정 안 해 주고 있잖아요. 거기에서. 그렇기 때문에 전혀 그렇게 또 계파 갈등이라거나 이런 식으로 보는 건 또 피해의식일 수도 있고, 너무 지나치게 당정 갈등이 있니 마니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해석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보도를 보면 수도권 중진 의원과의 자리였고, 또 참석했다는 2명의 최고위원도 해당 의원이 연락했다라는 이야기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 함인경 : 번개 모임이라고 하던데요? 

▶ 백지원 : 그냥 단순하게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좀 편안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듣는 거였던 것 같아요. 근데 한동훈 대표와 지도부와 함께 하는 만찬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하루 전이나 이럴 때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그건 공식적으로 해야 되고 브리핑 자료도 준비가 돼야 되는 거고. 또 과거에 식사 초청했을 때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를 보면, 김경률 당시 비대위원 같은 경우에는 월요일 점심 식사 약속을 금요일 저녁에 알려주면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적도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사전에 이야기를 못했는데 또 어떻게 한동훈 대표를 갑자기 식사 자리에 모시겠습니까?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고. 이걸 가지고 저는 자꾸 식사 이런 내용으로 기사가 좀 그만 났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되게 옹졸해 보일 수가 있거든요. 밥 먹고 했으면 좀 같이 먹고 서로. 오라고 했는데 안 가고 이런 것 좀 안 하셨으면 좋겠고, 서로서로. 그냥 또 추석 이후 공식적인 식사 자리에서 의료개혁도 있겠지만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서 터놓고 깊은 대화 많이 나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학 : 여기에서 이제 사람들이 좀 재미있게 보는 대목은 자꾸 이제 밥이 중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총선 직후에 대통령께서 한동훈 대표한테 밥이나 좀 먹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한동훈 대표가 피해 다니고. 아프다 그러고. 그런데 또 다른 사람들은 다른 당직자들 다 만나고 다니고. 그런 지점들이 아마 생각이 나실 것 같고. 그 다음에 최근에도 당선된 이후에 사실은 지도부 만찬 이거를 하기로 했었는데 뭔가 한동훈 대표가 또다시 자기와 이견을 제시하는 듯한 느낌이 드니까 추석 이후로 미뤘단 말이에요. 보통은 날짜가 정해지면 뒤로 미뤄지게 되면 뒤로 그냥 연기를 발표하는 게 아니라 날짜를 특정해서 어느 날 순연됐다라고 표현을 하면서 그날을 날짜를 못을 박습니다. 그런데 추석 이후라고 하는 것은 9월 말이 추석 이후인가요? 10월 말이 추석 이후인가요? 11월 말이 추석 이후인가요? 그러니까 밥이 중심이 아니에요. 지금 국정에 대해서 여당과 어떻게 협력할지에 대해서 그 부분을 안정감을 좀 보여달라는 게 국민들의 요구거든요. 근데 국민들이 추석 앞두고 지도부 불러가지고 밥 먹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아서. 아니 누가 밥 먹는 모습 보고 싶대요? 그러니까 이 밥이 중심이 아니다. 그리고 엊그저께 번개 모임은요. 윤상현 의원이 얘기를 해서 했다고 하는데, 거기에 인요한 최고위원이 갔다는 거 아니에요. 인요한 최고위원이 최근에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는 엄청난 공을 세웠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엊그저께 김건희 여사가 갑자기 총선 개입설 터졌죠. 오전에. 기사가 팍 나갔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인요한 최고위원의 문자가 공개돼요. 마치 뭔가 자기 환자를 빨리 수술해 달라고 청탁한 것처럼 그 앞뒤 문맥이 그런 것으로 읽히게 만드는 문자가 공개가 됐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김건희 여사 건을 살짝 덮어준 거예요. 

▷ 함인경 : 그래서 고맙다? 

▶ 이동학 :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만약에 직접 들어갔을 때 왜 그런 부적절한 문자를 공개되게 하느냐. 지금 의대개혁이나 이런 거 굉장히 중요한데 이 시점에서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이 그럴 수가 있냐라고 대통령이 혼냈거나. 

▶ 백지원 : 근데 저는 전혀 그런 거는 없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의사들이... 

▶ 이동학 : 안 혼냈으면 문제지. 

▶ 백지원 : 당장 긴급한 환자가 전원을 해야 할 경우에 그렇게 부탁하는 경우도 있고. 맥락을 저희가 모르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좀 나이가 있으신 연로하시다 보니까 글자 크기를 크게 확대해서 봐서 이게 찍힌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밥 정치라는 게 저는 윤석열 대통령은 좀 활용을 잘하고 있고, 한동훈 대표는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 밥 정치 같은 거를 한다고 해도 식사를 하고 나서 오히려 평이 안 좋아진다거나 이런 상황들이 계속 있었고. 또 최근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어렵게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 우리 당 최고위나 지도부 자체에서도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이런 부분도 좀 잘 살펴야 될 것 같습니다. 

▷ 함인경 : 진짜 두 분은 나중에 본회의장 가시면 문자 잘 안 보이게. 

▶ 이동학 : 저희는 밥도 자주 먹어요. 

▷ 함인경 : 필수적으로 문자 내용 잘 관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왈가왈부의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백지원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 했고요. 다음 주에는 저희 특집 방송 편성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백지원 : 감사합니다. 

▶ 이동학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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