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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김지훈 소장
부동산 전문가 김지훈 소장

■ 대담: 부동산 전문가 김지훈 소장

■ 진행: 방송부 정시훈 기자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매주 화요일 격주로 부동산소식 알아보고 있습니다.오늘도 부동산 전문가 김지훈 소장 연결해서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지훈 소장: 예, 안녕하십니까?

▶정시훈 기자: 최근 들어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는 전셋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임대차법에 따른 '5% 인상 제한'의 제약이 풀린데다 입주 물량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영향이 반영된 현상인데요. 전셋값은 3.3㎡당 24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오늘은 서울, 수도권을 시작으로 대구와 경북까지 부동산 가격 동향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김지훈 소장: 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64주째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휴가철이 겹쳐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전셋값은 3.3㎡당 평균 24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전세 평균 가격은 2417만원으로 집계됐었으며, 지난해 같은 달 2241만원에 비해 176만 원 오른 가격입니다.

그 예로 서울 한 아파트 단지의 84㎡의 경우 지난달 24일 7억9천만 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한 기록이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억 후반대에서 6억 원 초,중반대로 거래된 타입이지만 1년 새에 1억 원 이상 상승한 것입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기록했던 최고가인 8억 2천만원의 92%까지 가격이 올라왔습니다.

이런 전셋값 상승은 임대차법에 따른 '5% 인상 제한' 기간이 종료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나 입주 물량이 줄어든 것도 상승세를 부추긴 요인 중 하나인데요. 서울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만 3786가구로 1년 전에 비해서 23.4%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세 사기로 인해서 다세대, 다가구주택과 같은 비아파트의 전세 선호도가 낮아지게 되면서 아파트로 수요가 몰렸으나 입주 물량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전세가율이 70%대를 넘어서게 된다면 매매가와 전세가의 갭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결국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며 가격을 급격하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전셋값이 계속 오르게 된다면 결국 전세 수요자들도 매매 수요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현재와 같이 전셋값이 폭등하고 분양가마저 오르면서 많은 수요자들에게 힘든 고민이 생기고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서울 부동산의 분위기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요?

▷김지훈 소장: 맞습니다. 전셋값이 계속 오르게 된다면 결국 전세 수요자들도 매매 수요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현재와 같이 전셋값이 폭등하고 분양가마저 오르면서 많은 수요자들에게 힘든 고민이 생기고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서울 부동산의 분위기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요?

김지훈 소장 : 전셋값뿐만이 아닌 최근 인건비와 건설 자잿값 상승으로 분양 가격까지 상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의 주택 장벽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서 주택 수요자들은 인접 지역인 인천과 경기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지난 6월 4190만4천원으로 나타났으며, 1년 전에 비해 무료 31.25%인 998만7천원이 상승한 금액입니다.

신규 분양 가격상승에 전셋값까지 급상승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괜찮은 인천과 경기권으로 수요자가 이동하고 있는데요. 통계청의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타 도시로 이동한 전출인구는 24만9900여명이며 이 중 인천과 경기권으로 이동한 인구는 17만3900여명에 달하며 69.6%를 차지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분양가와 전셋값이 계속해서 오르게 된다면 서울에서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시훈 기자: 네, 현재 서울 부동산 분위기 잘 들었습니다. 반면에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부동산 분위기가 아직까지는 회복을 쉽게 못하고 있는데요. 대구와 경북의 부동산 분위기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요?

▷김지훈 소장: 대구 아파트 전셋값은 24년 8월 첫째 주 기준 7월 마지막 주 대비해 0.11% 하락하며 42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입주물량이 있는 달서구에서 용산과 월성동 위주로 떨어지며 -0.22%의 큰 하락 폭을 보였으며, 북구에서는 태전동과 구암동 위주로 -0.14%, 남구 봉덕동과 이천동 구축 위주로 –0.11% 하락했습니다.

경북의 경우에서는 매매가는 일주일 전보다 0.02% 하락했으며, 전셋값은 0.05%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대구 부동산 전망에 있어서 나쁜 분위기는 아닙니다. 8월 대구 아파트의 입주 전망 지수는 95.4로 조사되며 지난달에 비해 무려 12.1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보였는데요. 이달 전국 평균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 88 포인트와 비교하면 대구의 상승폭은 더욱 눈에 띕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정책대출 상품 출시와 금리인하 기대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 도입 연기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면서 이달에만 전국적으로 3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공급되면서 관련 전망 지수도 높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신축 아파트의 입주율을 가늠하는 지표인데요. 기준선이 100을 넘게 되면 잔금을 치르고 입주하게 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8월 대구 아파트의 분양 전망지수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전월 대비 15포인트 이상 상승한 91.3을 기록하면서 전국 평균 86.7포인트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대구의 분양 전망지수가 전국 평균을 상회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지난달 대구와 부산, 경상권 입주율 62.9%도 전월 대비 0.5%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구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공급과잉과 고금리, 대출 제한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최근 3년간 7만5천여세대라는 물량을 감당하기에는 무리였으며 이로 인해서 미분양이 쌓인 단지에서는 할인이나 장기임대로 전환하고, 분양을 준비 중이던 단지의 경우에는 후분양으로 전환하거나 분양을 포기한 단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전망지수의 상승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제 어느 정도 바닥을 다졌다는 판단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최근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과 같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것 또한 구매 심리를 부추긴 원인 중 하나로 보이기도 합니다.

▶정시훈 기자: 네, 오늘도 유익한 정보 잘들었습니다.

▷김지훈 소장: 네 감사합니다.

▶정시훈 기자: 지금까지 부동산 전문가 김지훈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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