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10일 TV토론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이 대선 후보 지지율에 별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현지시간 15일 공개한 TV토론 이후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지지율은 해리스 51%·트럼프 46%로 토론 전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50%·트럼프 46%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등록 유권자로 대상을 한정할 경우는 해리스 51%·트럼프 47%로, 토론 전과 비교할 때 두 후보 모두 1%포인트씩 올라 4% 포인트 격차를 유지했습니다.

또 '적극적 투표의향층'의 경우 해리스 52%·트럼프 46%의 지지율로 토론 전과 같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8%는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평가했으며, 3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토론에 대한 평가가 두 후보의 지지율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BC뉴스는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이겼다는 평가가 많은데도 지지율이 바뀌지 않은 이유에 대해 유권자들이 양 진영으로 확고하게 갈라졌고 생각을 바꿀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 10일 TV 토론이 끝나자마자 스위트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나선 것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81%는 스위프트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가 자신의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성인 3천2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2%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