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뉴스) 트럼프(왼쪽)와 해리스(오른쪽)
사진(AFP=연합뉴스) 트럼프(왼쪽)와 해리스(오른쪽)

 

< 앵커 >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 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에 이상이 없으며, 사법 당국은 도주하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당한지 두 달 만에 제2의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파장이 주목됩니다.

 

대선 후보 경호에 비상이 걸렸고, 선거 판세에 영향은 물론 정치적 후폭풍도 우려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현지시간 15일 오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58세의 하와이 출신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입니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관심을 보였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구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용의자는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AK 유형의 소총 총구를 들이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몇 홀 앞서 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했습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타고 달아나던 용의자는 팜비치카운티 인근 마틴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 하지만 난 안전하고 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한데 대해 안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도 엑스(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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