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3회 프랑스 파리 올림픽 D-8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마련...선수단 지원
양궁, 펜싱 등 종목 실전 방식으로 훈련
조리인력 15명 현지 파견...한식 위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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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뉴스 이노베이션, 다음은 정영석 기자의 '백 스테이지' 시간입니다.

정 기자, 파리 올림픽 개막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어요?

 

< 리포터 >

네, 8일 뒤면 프랑스 파리에서 지구촌 스포츠 축제죠. 하계 올림픽이 개막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대표 선수들이 속속 결전지 파리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우리 선수단은 12일부터 배드민턴, 사격 종목의 선수들이 출국 행렬의 스타트를 끊었고요. 본진은 모레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입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이날 출국을 합니다.

 

< 앵커 >

이제 또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직접 보고 느끼기 위해서는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겠네요.. 오늘 들고 온 내용은 어떤 거죠?

 

< 리포터 >

이 시간을 통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불자 선수들을 중심으로 올림픽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파리 현지에서 어떤 훈련을 하는지, 또 컨디션 조절이나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 앵커 >

저도 궁금했는데요. 선수들은 당일 몸 상태나 심리,컨디션 등이 아주 중요하지 않습니까 ? 파리 현지에 우리 선수단의 전용 훈련캠프가 꾸려졌다고요?

 

< 리포터 >

맞습니다. 정동국 진천 선수촌 부촌장과 만났는데요. 파리 시내에서 80km 정도 떨어진 곳에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이 마련됐습니다.

지금 화면에 띄운 지도를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제일 위쪽에 체크된 우리 대한민국 선수촌이 보이실 겁니다.

여기서 남쪽으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코리아 하우스가 위치해 있습니다.

코리아 하우스는 주로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메달을 땄을 때 언론과 인터뷰를 갖는 곳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코리아 하우스에서 다시 남쪽으로 떨어진 곳에 팀코리아 플랫폼이 꾸려진 겁니다.

이 플랫폼은 크게 훈련캠프와 급식지원센터로 나뉩니다.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운영하는 것입니다.

 

< 앵커 >

맞아요 음식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음식이 안맞아 배앓이하거나 그러면 경기를 그르치겠죠. 

정 기자, 이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조성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고요?

 

< 리포터 >

그렇습니다. 이 부지가 CNSD라고 불리는 국가방위스포츠센터, 우리로 치면 국군체육부대와 같은 곳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현지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 진천 선수촌과 같은 수준의 훈련시설을 옮겨 놓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말씀하신대로 중국, 일본도 이 부지를 눈여겨봤었는데요.

우리나라가 일찍부터 선점을 하고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 우리 선수단이 이 부지를 쓰게 됐습니다.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정동국 부촌장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동국 /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부촌장: 우리 선수들은 이곳에서 단순한 시차적응을 넘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같은 수준의 체계적인 훈련시설, 숙박, 급식, 편의, 수송 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2종목 중 배드민턴, 유도, 펜싱, 태권도 등 13종목과 지원인력 포함 총 253명이 현지 훈련캠프에서 시차적응과 훈련을 진행한 후 경기 직전 올림픽선수촌으로 입촌할 계획입니다.]

 

< 앵커 >

정영석 기자, 우리 선수단이 지금 차례로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고 있는데 한국에서 실전과도 같은 훈련을 했다고요?

 

< 리포터 >

출전하는 종목의 모든 선수들이 실전과도 같은 훈련에 임했겠지만, 양궁과 펜싱, 배드민턴, 태권도 종목의 얘기는 좀 다릅니다.

이 네 경기, 우리나라에 메달을 안겨줄 유력한 종목들인데요.

무슨 얘기냐면, 양궁을 예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양궁 훈련장을 실제로 파리 현지의 앵발리드 양궁 경기장과 똑같이 설정한 것입니다.

경기장뿐 아니라 응원단이나 관람객들도 경기장에 앉혀놓고 선수들이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펜싱도 마찬가지입니다.

훈련은 평지 맨바닥에서 하는데 실제 경기는 무릎 위 정도 올라 곳에서 치러지지 않습니까.

선수들도 실제 경기장 모습의 환경을 만들어 연습에 임했다고 합니다.

 

< 앵커 >

평소 알지 못했던 재밌는 얘기군요. 큰 경기나 발표를 앞두고 긴장을 풀기 위해서는 당일 경기장이나 발표장과 똑같은 모형으로 리허설을 하고 청중 앞에서 실전처럼 연습해보라는 심리학 이론이 떠오르네요.

정 기자, 선수들에게 있어 훈련도 중요하지만 먹을 것도 꽤 중요하지 않습니까?

우리 선수들 프랑스 현지에서 무엇을 주로 먹나요? 바게트 빵도 유명한데?

 

< 리포터 >

네 훈련도 중요하지만 밥심도 매우 중요하죠.

진천 선수촌, 이번 올림픽 대회를 위해 영양사와 조리사 등 조리 인력 15명을 파리 현지로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양가 있는 한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선수촌에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요.

지금 나오는 사진이 한 끼 식사입니다. 갈비탕, 통닭, 바비큐 폭립, 파스타, 고구마, 두유, 과일 등 다양한 식단으로 구성됐는데요.

선수촌 식당의 한 끼 값은 2만 원이라고 합니다.

 

< 앵커 >

먹음직스럽네요. 군침이 돕니다. 진천 선수촌에서 파리 올림픽 대회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네요?

 

< 리포터 >

맞습니다. 진천 선수촌 내에 있는 메디컬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정형외과, 물리치료과 등 3개 과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선수촌에서 훈련하다 부상을 당하면 가장 처음 찾는 곳이 바로 이 메디컬 센터입니다.

선수촌은 파리 현지에도 의사와 간호사도 파견하는데요.

제가 센터를 방문했을 당시 파리 현지에 부칠 의료기기 짐들이 한데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동국 부촌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정동국 /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부촌장: 현지에서 건강, 안전은 물론 컨디션과 경기력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케어풀 프로젝트를 시행해 심리, 회복, 영양, 균형, 커스터마이징 즉, 종목별 요구에 따라 맞춤 지원 등 총 5대 분야에서 전문 케어팀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 앵커 >

우리나라 지난 도쿄 올림픽 대회에서 금 6, 은 4, 동 10개로 종합순위 16위를 기록했어요.

이번 파리 올림픽 대회는 어느 정도 목표로 잡고 있나요?

 

< 리포터 >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양궁과 사격, 배드민턴 종목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 종목에서 눈에 띄는 게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불자 선수들의 선전입니다.

프랑스 파리 올림픽,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차가 우리 시간보다 7시간 늦은데요. 이점 참고하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앵커 >

네, 파리에 가있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영석 기자의 '백 스테이지'였습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선수단 식단.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선수단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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