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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뉴스 이노베이션, 다음은 정영석 기자의 '백 스테이지' 시간입니다.

정 기자, 오늘 주제 2024 프랑스 파리 올림픽이네요?

 

< 리포터 >

그렇습니다. 올해로 33회를 맞이하는 파리 올림픽 오는 26일 개막합니다. 꼭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 앵커 >

네, 3주 전부터 백 스테이지 시간에 불자 국가대표 선수들을 중심으로 올림픽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어떤 내용입니까?

 

< 리포터 >

이틀 전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의 결단식이 있었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불교계의 선수단 응원 소식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

결단식 내용부터 살펴보죠. 한덕수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내빈들도 참석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어요?

 

< 리포터 >

그렇습니다. 선수들, 무신사 브랜드가 제작한 벽청색의 수트 단복을 입고 나왔는데요. 가장 중앙에 '펜싱 맏형'인 불자 구본길 선수가 자리했습니다. 구본길 선수 좌측에는 한덕수 총리가, 우측에는 이기흥 회장이 섰고요.

한 총리의 격려사가 눈길을 끌었어요.

한 총리는 "이제 여러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K팝에서 K푸드까지 모든 것을 즐기는 외국인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라. 정부는 온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무더위, 음식, 판정 이슈 등 여러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역량과 노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달라. 체육회는 모든 역량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정 기자, 우리 선수단의 규모도 확정됐어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라고요?

 

< 리포터 >

그렇습니다. 우리 선수단 262명으로 확정됐습니다. 22개 종목에 출전하는데 선수는 144명, 지도자는 118명입니다.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축구, 농구, 야구, 배구 등 단체 구기 종목이 예선에서 줄줄이 탈락하면서 선수단 규모가 확 줄었습니다.

 

< 앵커 >

정 기자, 개막일이 26일입니다. 하계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메인 스타디움이 아닌 수변에서 열린다고요?

 

< 리포터 >

네, 파리의 랜드 마크인 센 강을 따라 수변에서 열리는데요. 각국의 대표단이 전용 보트를 타고 센 강을 따라 약 6km 가량을 이동할 예정입니다.

무료 관중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네, 기대가 됩니다. 정영석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파리 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했죠?

 

< 리포터 >

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그러니까 불교, 천주교, 개신교계 수장들이 참여하는 종지협이 어제 진천선수촌을 찾았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종지협 공동대표의장을 맡고 있는데요.

진우스님은 장재근 선수촌장의 안내를 받아 양궁과 배드민턴, 탁구 훈련장 등을 방문해 선수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양궁 훈련장을 찾은 진우스님은 "양궁은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꼽힌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우선 마음이 안정돼야 실력이 나온다"며 마음의 평온, 안정 등을 강조했습니다.

진우스님의 말씀 직접 들어보시죠.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가장 중요한건 멘탈입니다. 정신적인 마음이 안정돼야 평소에 갖고 왔던 실력이 그대로 나옵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그런 우리 종교 수장님들의 정신적인 기운을 여러분들에게 전달하러 이렇게 왔습니다.]

펜싱의 구본길, 양궁의 김제덕 선수와도 따로 만났습니다. 진우스님은 이 둘에게 단주를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김제덕 선수, 어릴 때 할머니를 따라서 절에 따라다녔고, 기도도 많이 올렸다고 밝혔는데요.

김제덕 선수의 말을 들어보시죠.

[김제덕 /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옛날에 많이 기도를 했어요. 할머니 따라서 절도 많이 가고...그런 의미에서 스님들께서 오셔서 응원해 주시니까 마음이 편한 것 같고,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파리올림픽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앞서 지난 3일에는 진천선수촌 법당에서 파리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는 법회가 봉행됐죠?

 

< 리포터 >

맞습니다. 이 행사는 조계종단의 단독 행사였는데요. 조계종 체육인전법단과 체육인불자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불자 선수들의 각오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혜경 유도 국가대표와 김수현 역도 국가대표 선수들의 각오를 차례로 들어보시죠.

[이혜경 / 여자 유도 48kg급 국가대표: 부모님이 불자여서 매번 저 때문에 기도를 많이 해주셨는데 선수촌에도 법당이 있는 걸 알고 저도 마음에 위안이 되고자...준비한 만큼 결과로 돌아올 수 있게 국민들의 응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고 오겠습니다.]

[김수현 / 여자 역도 81kg급 국가대표: 훈련하고 마음 좀 내려놓고 잡고 싶을 때 오고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도쿄올림픽 때 받은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잘 버텨서 파리도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목표에 다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 앵커 >

우리나라 지난 도쿄 올림픽 대회에서 금 6, 은 4, 동 10개로 종합순위 16위를 기록했어요. 이번 파리 올림픽 대회는 어느 정도 목표로 잡고 있나요?

 

< 리포터 >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펜싱, 사격, 양궁 등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계획인데 이 종목에 우리 불자 선수들이 골고루 출전합니다. 멘탈, 즉 정신력과 안정 등이 중요한 경기인데요. 금메달 5개 목표, 구본길, 김제덕, 채유정, 장국희 등 우리 불자 선수들의 활약이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단은 종목 일정에 맞춰 차례로 파리행 비행기에 오르는데요. 가장 먼저 내일입니다. 배드민턴, 사격, 복싱 종목의 선수들이 출국 행렬의 스타트를 끊고요. 본진은 20일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입니다.

 

< 앵커 >

네, 지금까지 정영석 기자의 '백 스테이지'였습니다.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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