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예능 방송서 "나는 불교다" 밝혀
강호동, 아들 '시후' 혜총스님이 지어줘
이수근 "극락사 자용스님에게 수상 영광"
BTS 진, 5사단 신교대 불교 군종병 활동
EXO 수호 "나는 절에 다니는 불교 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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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진(사진 왼쪽), EXO 수호
BTS 진(사진 왼쪽), EXO 수호
 

< 앵커 >

뉴스 이노베이션, 다음은 스포츠 연예계 소식을 다루는 '백 스테이지' 시간입니다. 스튜디오에 정영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도 기대가 됩니다. 강호동, 유재석, 전현무...모두 국민MC로 불리는 방송인인데, 오늘은 어떤 얘깁니까?

 

< 리포터 >

네. 강호동, 유재석, 전현무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소위 잘나간다는 연예인으로 불리는 이 셋의 공통점은 종교가 불교인 불자들입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백 스테이지' 코너 이름답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유재석 씨는 '유느님'으로 잘 알려져 개신교 신자인줄 알았는데, 불자였군요?

 

< 리포터 >

그렇습니다. 유재석 씨. 좋지 않은 사건으로 자신의 종교를 밝혀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그러니까 2020년대 초반 때입니다.

당시 유재석 씨는 특정 교단의 신도라는 근거 없는 루머가 퍼지면서 곤욕을 치러야 했었습니다.

후에 자신이 진행하는 '유 키즈 온 더 블록'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나의 종교는 불교다"라고 말하면서 전 국민에게 불자인 것을 명확하게 확인시켜줬습니다.

유재석 씨는 또 불교계가 설립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에도 수억 원의 후원금을 내기도 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유재석 씨와 투톱 국민MC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호동 씨도 불교와의 인연이 아주 깊어요?

 

< 리포터 >

맞습니다. 강호동 씨. 아들 이름이 강시후 군이죠.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아서인지 운동신경이 좋아 일찌감치 골프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강시후 군의 이름을 지어준 게 바로 스님입니다. 시후 군이 태어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겠습니다.

이때는 강호동 씨가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인기 있었던 '1박 2일'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었습니다. 한창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을 때인데, 2009년 3월 31일 당시 조계종 포교원장인 혜총스님을 찾았습니다. 예고 없는 깜짝 방문이었는데요.

강시후 군이 태어난 건 3월 13일. 그러니까 보름정도 뒤였네요. 이 자리에서 혜총스님이 강호동 씨에게 '강시후'라는 아들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건강하고 복덕을 구비한 나라의 인재로 키우"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요.

호동 씨는 "운동도 방송도 수행도 한길만 걸으면 모두 그 분야의 '도사'가 된다는 스님의 말씀을 새겨 열심히 살겠습니다. 팍팍!"이라고 재치 있게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강호동 씨의 어머니는 독실한 불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 앵커 >

정영석 기자, 강호동 씨와 단짝 콤비죠. 이수근 씨도 대표적인 불자 연예인이죠?

 

< 리포터 >

조계종 포교원 홍보대사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이수근 씨의 멘토가 누구냐면, 평창 극락사 주지죠. 바로 BBS 만공회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자용스님입니다. 이수근 씨와 자용스님은 개그맨 김병만 씨를 대신해 이수근 씨가 2004년 극락사 여름수련회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초청되면서 인연이 이어져 왔는데요.

이수근 씨가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렸을 때, 자용스님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용기를 줬다고 합니다. 2011년 KBS 연예대상 행사죠. 최우수상을 받은 이수근 씨는 방송에서 "극락사 자용스님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해 큰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수근 씨의 아들 태준, 태서 이 이름도 자용스님이 지어줬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자용스님을 통해 이수근 씨와 통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인터뷰 요청을 했더니 흔쾌히 응하겠다고 답을 줬습니다.

 

< 앵커 >

유재석, 강호동, 이수근...국내 톱 방송인들이 각별한 불교와의 인연을 갖고 있다는 소식 반가운 일입니다. 정 기자, BTS 멤버들도 불교와 인연을 맺고 있다고요?

 

< 리포터 >

방탄소년단, BTS입니다.

BTS 리더, RM의 사찰 방문 소식은 SNS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도 접했을 겁니다.

지리산 화엄사를 찾아 스님과 차담을 하고, 김천 직지사에서는 법복을 입고 불교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는데요. RM의 종교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교의 매력 등을 널리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BTS 진입니다.

진의 본명은 김석진인데요. 6월 12일 5사단 전역을 앞두고 있는데 BBS 취재 결과, 이 진이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불교 군종병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식 불교 군종병과는 아니지만, 훈련병들이 신교대에서 종교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 훈련병들을 법당까지 인솔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것입니다.

 

< 앵커 >

그룹 EXO, 엑소의 리더 수호 씨도 불자였나요?

 

< 리포터 >

그렇습니다. 수호 씨는 '교회 오빠' 이미지가 강한데요. 실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MC가 "팬들 사이에서 교회 오빠로 많이 불리는데 실제로 신앙심이 돈독합니까?"라고 물었더니 수호 씨가 "나는 절에 다니는 불교 신자입니다"라고 밝히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 프로그램에서는 반야심경을 배경음악으로 깔고 올 그레이 패션으로 자신만의 '절 오빠 룩'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방송에서 밝히지 않은 불자 연예인들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 기자, 끝으로 연예계 불교 유치원 출신 아이돌도 눈길을 끌고 있어요?

 

< 리포터 >

네,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리더 전소연 양.

MBC 인기 예능이죠.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는데, 생활 한복을 입고 광진구 영화사를 찾아간 장면이 방송에 나왔습니다.

전소연은 "어렸을 때 불교 유치원을 다녔다. 절이라는 공간이 저한테 편안함을 준다. 그래서 이사를 가면 동네에 있는 절을 뚫어놓는다"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에 프로그램 MC입니다. 전현무 씨가 "저도 불교 유치원을 나왔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다음은 JTBC 예능 '괴팍한 5형제'에 출연한 걸그룹 오마이걸의 승희 양입니다.

당시 승희는 "저는 불교 유치원을 나왔다"라고 말했고, 함께 출연했던 보이그룹 세븐틴의 승관도 "나도 불교 유치원인데"라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이때 승희 양이 "관세음보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연예인들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가죠. 우리 불자들, TV에서 이러한 불자 연예인들을 접하면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또 조계종에는 연예인전법단이라고 있는데 불교가 일반인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 전법단이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앵커 >

네, '백 스테이지'의 정영석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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