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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명상 열풍의 주체인 한국 불교가 지구촌 명상 시대를 맞아 불교 명상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데요.

실제로 유럽인들에게는 한국불교의 명상이 얼마나 가까이 다가가 있을까요?

파리에서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기자: 저는 지금 파리 시내의 한복판에 나와 있습니다. 세계 문화의 중심 이곳 파리에 명상이 과연 얼마나 유행하고 있는지 검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명상센터'를 입력해 보았습니다.

파리에서만 수십 개의 명상 센터를 비롯한 명상 수련원 등이 검색됐습니다.

직접 한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시내에서 5km 정도 떨어진 곳에 이렇게 길가에 명상 센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명상을 왜 하는지 등을 제가 직접 들어가 알아보겠습니다.]

한류 바람에 힘입어 이른바 K-명상을 지도하고 있는 한 수련원입니다.

여름 휴가기간인데도 찾는 회원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달래고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날려 보내려는 사람들입니다.

[제아 / 'B' 명상수련원 원장: 우울증, 불안증 등으로 나타나고 약은 치유의 개념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어느 상태에 이르면 정말로 그것을 치유해야 되겠다 나를 위한 시간을 좀 가져야 되겠다 나를 좀 만나야 되겠다 나의 몸을 챙겨야 되겠다하는 마음을 갖고 오십니다.]

심신을 충분히 이완시킨 다음, 호흡을 이용한 명상이 이어집니다.

어느새 잡념은 걷어내고 깊은 고요를 만나 불안감을 잠재웁니다.

집에서도 조용히 혼자 명상을 시작한지 8개월째, 정신건강 회복에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로랑 / 파리: 훨씬 더 차분해졌고, 내 안에 공격적인 마음도 없어졌고, 행복해 졌습니다. 그리고 저를 신경 쓰게 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이제 더 이상 쳐다보지도 않고 하늘과 삶, 사랑 등 제 인생에 중요한 것만을 보게 됐습니다.]

유럽인들은 복잡한 도시 생활을 잠시 내려두고 자신의 내면에 집중해 마음의 평정심을 찾아가는 방법으로 명상을 찾고 있습니다.

불교가 명상 수행의 주체로서 따라 하기 쉬운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에 힘쓴다면 지구촌의 정신문화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 / 강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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