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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10연패라는 신화를 명중시켰습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펼쳐진 우리 국민의 열띤 응원전도 단연 금메달감이었습니다.

현장을 파리에 특파된 정영석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 리포터 >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던 전형원 씨.

스포츠 열성팬이 돼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전형원 / 김천시: 평창 올림픽 때 부모님과 성화 봉송을 했는데 그때부터 올림픽 매니아가 돼서...]

7살짜리 아들과 유럽 한 달 여행 중 올림픽 소식을 접한 서건수 씨.

여자 양궁 단체전 경기를 보기 위해 스위스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서건수 / 수원시: 금메달을 따기 기원하면서 혹시 못 따더라도 열심히 응원하려고 왔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80세 가까이 된 어르신도 한국에서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불붙은 응원전에 가세했습니다.

여자 양궁 결승전 상대인 중국 응원단을 이길 공략법도 미리 짜왔습니다.

[김은호 / 경주시(79세): 이 갓이 관중들의 시선을 끌 수 있기 때문에 아! 저게 뭐지?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의복이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마련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적금까지 부어 파리 올림픽과 양궁 관람 티켓을 동시에 거머쥐었습니다.

[최혜민 / 서울시: 저희가 평창 올림픽이 열릴 때부터 이제 2024년은 파리 올림픽이다. 우리가 파리 올림픽을 보라 가보자해서 그때부터 돈을 모았습니다.]

미처 결승전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장외 응원전에 나선 한국인부터...

[이해윤 / 서울시: 응원에 참여하고 싶어서 지나가고 있는데 전광판이 있어서 여기서 계속 응원 중입니다.]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는 외국인들까지 합세해 대한민국 필승을 부르짖었습니다.

[코리아하우스 현장]

여자 양궁 대표팀은 앵발리드 경기장 주변에서 펼쳐진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올림픽 10연패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우리나라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고 한국 선수단의 본격적인 메달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파리에서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 / 강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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