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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 2024 파리 올림픽이 역대 최초로 경기장 밖 야외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개막식에서 우리 선수들은 48번째로 입장했는데요. 그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꼭 맺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올림픽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파리에 특파된 정영석 기자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 리포터 >

네, 저는 지금 지구촌 스포츠 축제, 파리 올림픽 개막식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100년 만에 다시 열린 파리 올림픽.

역대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 개막식이 조금 전 막을 올렸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파리 시민을 비롯한 관중들은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쓰거나, 비를 맞으면서도 자리를 뜨지 않는 모습입니다.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는 방식도 그야말로 파격적입니다.

지금 눈앞에 파리의 상징인 센 강 위를 수백 척의 배가 가로지르는 장관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선수단을 태운 배는 파리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6㎞ 구간을 이동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 시청,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그랑 팔레 등 프랑스 명소들을 두루 지나게 됩니다.

개막식에서는 제 1회 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등장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6개 참가국 중 프랑스 알파벳 'C'로 시작하기 때문에 순서에 따라 비교적 앞쪽인 48번째로 입장했습니다.

앞서 보도된 대로 육상의 우상혁과 수영의 김서영 선수가 기수로 우리 선수단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장내 아나운서가 우리 선수단을 프랑스어와 영어로 모두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실수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개최국인 프랑스는 행진의 맨 마지막에 서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야외에서 벌어지는 개막식이라 관중 수도 역대 최대를 찍을 전망입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30만 명이 넘는 인원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 저도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였는데요. 관중 한 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현장 인터뷰]

강변 곳곳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멀리 떨어진 관람객들도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선수단이 탄 배 안에도 카메라가 설치돼 선수들의 표정과 반응 등이 생생히 현장에 중계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최근 일몰 시간은 밤 9시 30분입니다.

파리를 상징하는 유명 랜드마크에 반사되는 석양이 개회식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좀 더 어두워지면 야외에 설치된 밝은 빛과 함께 축제 분위기도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100명이 넘는 각국의 지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안전 등을 고려해 이곳 센강 주변에는 4만 5000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양궁의 임시현이 세계신기록을 쏘고, 여자 핸드볼팀이 강호 독일을 누르면서 대회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BBS는 각 종목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 중 특히 불자 선수들의 활약상과 함께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지 파리에 한국의 문화가 얼마나, 어떻게 전파되고 있는지 등을 집중 소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BBS뉴스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 / 강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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