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모사드에 탄도미사일"...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전 시사

< 앵커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뉴욕 유엔총회에서 긴장완화 외교전에 나섰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레바논과 그 국민을 지키기 위해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를 겨냥했다고 전했습니다.

 헤즈볼라가 텔아비브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후 처음입니다. 

 탄도미사일 발사 역시 이번이 처음인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모사드 본부가 헤즈볼라 지도자 암살과 무선호출기 삐삐, 무전기 폭발을 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주민들에게 방공호 대피를 지시했습니다.

 특히, 지난 23일 이후 헤즈볼라 거점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계속 벌였습니다.

 네타나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가 상상도 못했던 타격을 가하고 있다며, 피난간 주민들이 안전귀환할 때까지 공습을 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이스라엘이 지상전 돌입을 시사하면서, 헤즈볼라와 전면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의 지상전 돌입’은 임박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뉴욕 유엔총회에서 확전방지 외교전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프랑스 등과 함께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에서 교전을 중지하고,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석방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외교적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와 CNN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BBS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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