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번째 암살시도..."바이든·해리스 언사 때문"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시도 용의자 라이언 라우스.자료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시도 용의자 라이언 라우스.자료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를 한 용의자가 총기 불법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6일)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유죄 선고를 받은 중죄인에게 금지된 총기 소지 및 일련번호를 지운 총기 소지 등 2건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기소장에 따르면, 수사 당국이 라우스의 휴대전화 기록을 조회한 결과, 라우스가 사건 현장 인근에 15일 오전 1시59분부터 오후 1시31분까지 거의 12시간 머문 것으로 나타나 경호국의 경호실패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로널드 로 비밀경호국 국장 대행이 이날 브리핑에서 용의자가 숨어 있던 골프장 주변을 수색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의 대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이날 보도된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암살 시도 용의자는 바이든과 해리스의 레토릭을 믿었고 그는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들의 레토릭이 내가 총에 맞도록 만들고 있다"며 "나는 이 나라를 구할 사람이고, 그들 바이든과 해리스는 이 나라를 파괴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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