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제주지역은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12일) 추석 연휴 기간인 13~19일에 대한 기상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한 따뜻한 고기압과 중국으로 이동하는 태풍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더해져 평년보다 5도 내외 높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제주도 남쪽 해상을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6일은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구름 많이 끼는 날씨에 낮 동안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연휴 기간 동안 비가 내리는 시간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낮 기온 30~33도 내외의 높은 기온이 나타나겠고, 밤에도 높은 습도로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25~27도 내외의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17일 제주지역은 구름 많은 날씨를 보여,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추석 당일 제주지역 주요 월출 시간은 ▲제주 오후 6시 15분 ▲서귀포 오후 6시 15분 ▲성산 오후 6시 14분 ▲고산 오후 6시 17분 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제13호 태풍 버빙카의 경로가 아직 유동적이고, 아직 필리핀·대만 동쪽 해상의 수온이 높아 태풍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연휴 후반 날씨와 해상상황에 대한 변수가 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용섭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연휴 기간에도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를 감시하여 빠른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예보시점이 멀어 불확실성이 있으니, 향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와 예보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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