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제 선명상 대회 이후, 저녁에는 대국민음악회가 열려 벅찬 감동과 환희심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음악과 무용 등의 종합 예술로 선명상을 알리는 프로젝트 그룹 비텐스는 처음으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권금주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한 낮, 선면상에 깊게 빠져들었던 광화문 광장.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푼 시민들은 축제의 끝자락에 즐거운 공연을 만끽했습니다. 

[현장음] 비텐스 공연  

법복을 입고 가야금, 법고,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를 든 스님들이 무대를 열어 젖혔습니다.

젊은 불교를 외치며 노래와 랩, 연주 등 풍성한 볼 거리로 부처님법을 전하는 선명상 프로젝트 그룹 비텐스입니다. 

[기안스님/비텐스 플루트 연주자]

"저희가 오늘 공연한 노래는 '길을 떠나세'고요. 많은 분들이 이 바쁜 현대사회에서 마음의 평안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장음] 비텐스 송산스님의 내레이션

송산스님의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웅장한 음악 속 절제된 몸짓의 태극권과 빠른 비트의 랩을 오가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듭니다. 

이내 법고와 모듬북의 단단한 저음이 무대를 감싸고, 가야금과 플루트의 청아한 선율이 광화문 광장을 수놓았습니다. 

창작과 재해석을 덧입힌 불교 전통 나비춤과 범패 가락에 관객석에서도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그 동안 쪼개져 활동했던 비텐스님들 11 명이 완전체를 선보여 기대감이 폭발했습니다. 

[고금스님/비텐스 법고 연주]

"전법 포교가 온 국민에게 세계에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정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 광우, 고금, 기원, 도국, 지안, 송산, 준한, 지안, 범준, 반야, 만소스님/비텐스]

"우리는 비텐스입니다. 전법 포교 파이팅"

대국민음악회는 이에이트 크루의 비보이 공연과 국악가수 최예림 씨, 뮤지컬 배우 최정원 씨와 마이클 리의 무대가 더해지면서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불자와 시민들은 선명상부터 풍성한 공연까지 하루 동안 마주한 불교의 다채로운 매력에 신선함과 재미, 친숙함을 느꼈습니다.

[임지연/서울시 은평구]

"불자 신자인데 약간 뭐랄까 불교 같지 않은 그런 틀에 박힌 무대가 아니라 되게 신선한 무대들을 많이 준비를 해 주셔서..."

[박유진/서울시 은평구]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깊어가는 가을밤, 선명상으로 자신을 돌아본 참여자들은 광화문 광장을 수놓은 악기 선율에 마음의 평화를 새겼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BS 뉴스 권금주입니다.

영상 취재 및 편집=강인호,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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