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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여 명이 동시에 명상에 잠긴 그 시간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대장관을 이뤘습니다.

장엄한 의식과 어우러진 고요함 속에서 깊은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참여한 시민들은 짧은 시간임에도 어수선한 주변에서 벗어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지 기자입니다. 

 

 

[현장음]

“일어나는 욕심을 내려놓으면 몸과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순간순간 평안하면 영원히 평안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평안합니다.”

도시의 모든 소음이 사라진 서울 광화문 광장은 마치 조용한 산사의 수행처같습니다. 

3만여명의 불자와 시민들은 편안하게 눈을 감고 지금 이 순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2024국제선명상대회 개막식에서 진행한 5분 선명상은 복잡하고 불안한 현대인의 마음에 큰 울림을 전했습니다. 

[주호영 국회의원 / 국회 부의장]

“앉아서 명상하는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컴퓨터로 말하면 CPU를 점검하고 정리하는 그런 시간이에요. 종교와 관계없이 모든 국민들이 명상을 통해서 행복과 평화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불교 전통수행법인 간화선을 근간으로 한 선명상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명상 생활화를 위해 고안됐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 불자들은 짧지만 강렬한 5분 선명상이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지현(법명) / 어린이 불자]

“BBS뉴스에서 불교도대법회한다는 소식을 듣고 뭘 하는지 궁금해서 불교도대법회를 구경하러 왔어요. 명상을 해서 집중력을 키우고 싶어요.”

[김가영 / 의정부광동고등학교]

“하기 전에는 지금 주변이 혼잡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좀 복잡한 마음이 들었었는데, 명상을 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안해지고 한층 나아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박지성 / 동국대학교] 

“옆의 사람들과 다같이 같은 생각으로 명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감회가 새롭습니다. 매일매일 5분 명상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5초 우선멈춤’ ‘5분 무시로’ ‘방하착 놓음’ ‘지나가리라 쉘패스’ 등 이날 제안된 108명상법을 통해 이제 누구나 바로 지금 선명상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행복으로 가는 선명상 시작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멈춘 5분, 선명상의 세계가 열리는 시간입니다. 

BBS뉴스 정민지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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