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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초대 총무원장을 역임하며 한국불교 정화운동을 이끌었던 청담대종사의 손상좌 스님들이 합동다례재를 봉행하며 대작 불사의 원만 성취와 문중 화합을 염원했습니다.

서울 삼각산 도선사(주지 태원스님)는 오늘 경내 호국참회원 3층 강당에서‘청담대종사 손상좌 합동 다례제’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손상좌회 회장인 서울 호국지장사 주지 도호스님은 근세 도선사 최대 불사인 청담대종사 사리탑 해체 복원이 갖는 의미를 강조하면서 문중 전체가 마음을 모아 원만 성취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호스님 / 청담대종사 손상좌회 회장 (호국지장사 주지)

“이 대작불사가 원만히 성취될 수 있도록 문중 전체가 큰 마음을 함께 모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 아시는 바와 같이 문중의 몇몇 어른스님들께서 공개적으로 문중의 화합을 저해하는 모습이 공공연하게 이뤄져서 참으로 개탄스럽기 이루 말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은 지난해 입적한 자승스님이 평소 후학들에게 강조한 말씀 한구절을 언급하면서 문중 스님들이 수행정진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태원스님 / 삼각산 도선사 주지

“자승스님께서 저희들을 모아놓고 항상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들도 언젠가 본사 주지가 되고 큰 절 주지가 될텐데 아무리 너희가 베풀고 포용하더라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항상 부족함이 많을 것이다. 처음 생각했던 그 마음 흔들리지 말고 대중과 화합해서 살도록 하라고...”

합동 다례재에서는 청담대종사 사리탑 정비불사에 십시일반 참여하겠다며 손상좌회가 5천만원을, 신도회가 3천만원을 기탁했는데, 특히 선방 수좌 스님들까지 해제비를 불사 동참금으로 보태 잔잔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도선사는 청담대종사 열반 53주기를 맞은 올해 오염과 부식, 지반 침하 등으로 해체 복원이 불가피한 사리탑과 석상 주변에 대한 정비불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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