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임진각 망배단에서 합동경모대회 참석
독도지킴이들, 독도경비함 3016함 선상에서 합동 차례
무더위 지속되는 가운데 소나기 그치면 구름사이로 보름달

17일 독도와 동해를 경비 중인 동해해양경찰서 독도경비함 3016함에서 승조원들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함상 차례를 지내고 있다.(사진=동해해경 제공/연합뉴스)
17일 독도와 동해를 경비 중인 동해해양경찰서 독도경비함 3016함에서 승조원들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함상 차례를 지내고 있다.(사진=동해해경 제공/연합뉴스)

< 앵커 >

추석인 오늘 각 가정마다 정성스레 차린 음식으로 차례를 모시고 성묘에 나서 조상의 음덕을 기렸습니다.

오늘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체감온도가 최고 35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원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터 >

석날 아침 각 가정에서는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으로 차례를 지냈습니다.

차례를 지낸 가족들은 삼삼오오 둘러앉아 차례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가족의 정과 추석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차례를 지낸 뒤에는 조상의 묘를 찾아 절을 올리며 음덕을 기렸습니다. 

이로 인해 벽제 등 추모공원으로 가는 길은 이른 오전부터 밀렸습니다.

추석인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55회 합동경모대회에서 실향민들이 절을 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석인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55회 합동경모대회에서 실향민들이 절을 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북이 고향인 실향민들은 이번 추석에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합동경모대회에 참석해 북녘의 조상들을 향해 절을 올렸습니다.

독도 해상을 경비 중인 경찰관들은 독도경비함 3016함상에서 차례를 지냈습니다.

동해해경 독도경비함 3016함은 오늘 독도 인근 해상에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경찰관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독도와 동해를 지킨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며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다짐했습니다.

현충원을 비롯한 전국의 호국원에도 성묘객들이 찾아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차례와 성묘를 마친 시민들은 남산한옥마을 등을 찾아 한가위 축제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추석 연휴인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바닥분수대에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인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바닥분수대에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늘도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고 체감온도는 33도에서 35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를 겪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사흘 만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나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제주와 서귀포는 간밤을 포함해 올해 열대야일이 71일과 64일로각각  늘어 연간 열대야일 1위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소나기가 그치면서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보름달은 '슈퍼문'에 가까운 밝고 클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BBS뉴스 박원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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