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암실 시도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 암실 시도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하다 체포된 올해 58세의 백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노출한 가운데 한때 지지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우크라이나전 이후 크게 실망해 등을 돌린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라우스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소신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책에 심한 불만을 노출해왔습니다.

라우스는 자신의 SNS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관심을 보였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구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그는 엑스(X·옛 트위터)"자원병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가서 죽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으며, 메시징 앱 시그널 자기소개 프로필에는 "민간인이 이 전쟁을 바꾸고 미래의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썼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자원병을 다루던 NYT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몇 개월을 보냈으며 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군인 중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NYT는 그는 자신감 있게 전쟁 지원 계획을 말했지만, 계획을 방해하는 인물에 대한 인내심은 없어 보였다면서 그의 페이스북에는 자신을 무시한 미국인 용병을 두고 "총으로 쏴야 한다"고 언급한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라우스가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면서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에게 로켓 판매를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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