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햅쌀과 한우의 수급 관리에 나서기로 하면서 쌀값과 한웃값 약세가 진정될지 시선이 쏠립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 협의회에서 '쌀·한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확정했습니다. 

정부는 먼저 산지 쌀값 방어를 위해 올해 농지 2만 헥타르에서 생산되는 햅쌀 10만톤을 사료용 등으로 처분하며 공급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한우의 경우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농협을 통해 암소 1만 마리를 감축하기로 하면서 기존 감축분 13만 9천 마리에 더해 약 15만 마리를 줄입니다. 

이 같은 단기적인 대책에 더해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벼 재배 면적을 줄여가기 위해 재배면적 신고제와 지역별 감축면적 할당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우 산업의 수급 관리를 위해서는 큰 틀에서 사전 경보체계를 도입해 출하 3년 전 송아지 생산 단계에서 과잉이 예상되면 농가와 생산자단체, 지자체가 증산 억제와 사육 감축 대책을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또 숙성육 시장을 활성화하고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수요처를 발굴해 수출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쌀·한우 수급 관리 대책 추진에 농업인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생산자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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