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정당 지역 조직인 '지구당'을 다시 살리자는 데 뜻을 모으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지구당 부활과 정당정치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들도 참석했습니다.

한 대표는 "20년 전의 정치 상황에선 지구당 폐지가 정치개혁이었던 건 맞다"며 "다만 2024년 시점에선 현장에서 정치신인과 청년, 원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격차를 해소하고 민심과 밀착된 정치를 해내기 위해선 지역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도 "지금은 오히려 정치신인한테 안정적으로 주민들과 보낼 수 있는 공간 확보나, 필요하다면 정치후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들이 같이 고려되는 게 정치개혁"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일 양자 회담에서 정치개혁 의제와 관련해 지구당 제도 재도입에 공감대를 확인했으며, 여야가 관련 법안을 두고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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