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오는 6일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우편투표를 비롯한 사전 투표가 진행됩니다.

 

전미 주의회협의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47개 주와 워싱턴DC, 괌과 푸에르토리코 등 자치령에서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전 투표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앨라배마, 미시시피, 뉴햄프셔 등 3곳은 자격 요건을 갖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부재자 투표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전 투표는 우편이나 투표소 투표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개표 일정이나 유효 투표 기준 등 세부 방식은 주별로 상이합니다.

 

이번 대선의 사전 투표는 북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6일 제일 먼저 시작된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날부터 우편 투표를 요청한 유권자에게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어 켄터키·펜실베이니아(16), 미네소타·뉴욕(20) 등 주별로 순차적으로 우편 투표에 들어가며, 워싱턴주가 다음 달 18일 가장 마지막에 시작한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우편투표와 함께 투표소 사전 투표도 16일부터 가장 먼저 시작합니다.

 

미국 대선에서 사전 투표는 201233%, 201640%를 기록했으며, 코로나19 때인 2020년 대선 때는 69%로 폭증했습니다.

 

이는 상당수의 유권자가 이번에도 대선전에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경합주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경합주 승패를 사전 투표가 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경합주의 사전 투표 일정이 중대한 이벤트와 맞물린 상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는 10일에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첫 대선후보 TV토론을 벌이며, 18일에는 '성 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 선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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