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 소방교
박원철 소방교

 

■ 출  연 : 박원철 청주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 앵  커 : 이승원 기자
■ 2024년 9월 4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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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승원 : 직격 인터뷰 코너입니다.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해마다 벌초 시 발생하는 벌쏘임 사고에 대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관련 사고 예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청주서부소방서 박원철 소방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반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박원철 : 안녕하세요.

▷ 이승원 : 먼저 최근 3년 동안이죠. 이 도내 벌쏘임 사고 현황이 어떤지 전해주시죠.

▶ 박원철 : 최근 한 3년간 충북 내 벌쏘임 사고는 2962건으로 이 중 2428건 약 한 80% 정도가 7월에서 9월에 발생했습니다. 벌쏘임 사고는 벌의 활동이 늘어나는 6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7, 8, 9월에는 매년 100건 이상의 벌쏘임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실제로 최근에 청주시 문의면 한 도로 석축 작업 현장에서 벌써 사고로 한 분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요.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도시락을 먹던 작업자 9분 중 7분이 한 10여 마리의 벌떼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중 60대 한 분이 머리에 벌을 쏘인 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결국 쇼크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 이승원 : 참 안타까운 사건이 하나 발생했는데요. 이 벌에 대한 위험도는 말벌 정도를 많이 생각을 하는데 또 주의해야 할 벌 종류가 있을까요? 또 혹시 저희가 이거를 육안으로도 구별할 수 있을까요?

▶ 박원철 : 예. 벌은 보통 크기와 형태에 따라 다양하지만 크게 말벌과 쌍살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말벌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면 이 말벌의 앞 글자 말이 크다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말벌은 큰 벌인데요. 대표적으로 말벌 가운데 가장 큰 벌은 장수말벌이라고 있습니다. 보통 어른 새끼 손가락만한 크기로 덩치가 굉장히 큰데요. 덩치만큼 공격성이 강하고 독침의 독도 강력합니다. 장수말벌은 도심에서 발견하기는 어렵고요. 주로 도심 외곽이나 시골에서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쌍살벌에 대해서도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쌍살벌은 도심에서 시민분들이 자주 보는 벌이 쌍살벌일 겁니다. 이 쌍살벌은 말벌에 비해서 체형이 좀 날씬하고 크기는 이제 꿀벌보다 조금 크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쌍살벌의 특징은 도심 처마나 벽, 전봇대 등 다양한 장소의 집을 짓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이승원 : 벌에 대해서 또 구분을 해 주셨는데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벌에게 쏘이지 않는 것이겠죠. 이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이 요령은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박원철 : 요령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면 우선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는 좀 자제하시는 것이 좋고요. 그리고 흰색, 노란색 등 밝은 계열의 옷을 착용하고 이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행 시에는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는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이승원 : 이 벌초를 위해 산행을 하는 경우에 벌만 위험하지는 않을 겁니다.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한 내용도 함께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 박원철 : 예. 벌초 관련 사고로는 벌쏘임 사고 말고도 대표적으로 예초기 관련 사고가 있는데요. 벌초 작업 중 예초기 날에 피부가 베이거나 돌, 금속 같은 파편이 튀어서 발생하는 사고도 빈번히 발생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초기 사고 예방법으로는 예초기를 사용하기 전에 안면보호구, 안전화, 장갑 등 보호 장비를 올바르게 착용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예초기 사용 전에 칼날의 볼트 등 쪼임 상태를 확인 후 사용하셔야 됩니다. 또한 작업 중인 사람과 약 15m 이상의 안전거리를 유지해서 벌초를 하셔야만 안전한 벌초를 하실 수 있습니다.

▷ 이승원 : 벌뿐만 아니라 예초기 사용할 때도 관련 사고가 상당히 많았었죠. 그 부분도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가을에 또 산행을 많이 가시는 분들 계십니다. 산행 상황에서 또 주의할 점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 박원철 : 우선 산행하시기 전에는 부상에 대비해서 산행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셔야 됩니다. 등산하기 전에 이제 굳어 있던 근육과 관절을 좀 풀어주면 부상에 대비를 하실 수 있고요. 그리고 저체온증에 대비해서 외투 같은 거를 챙기셔야 됩니다. 가을철은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상당히 크고 특히 산은 날씨 변동이 잦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이때 옷이 젖는다면 저체온증이 올 수 있는데 땀을 잘 배출하고 잘 마르는 소재의 옷을 입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모자나 바람막이를 착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산은 기울기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끄럼 사고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되는데요. 가을철 산길은 이슬이 맺혀서 좀 미끄럽고 낙엽이 쌓여서 돌, 장애물 등이 잘 보이지 않아 조심하셔야 됩니다. 등산 스틱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요. 이 등산 스틱을 이용해서 힘을 분산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 이승원 : 산행을 가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 또 산행에 대비해서 저체온증에 대비해서 옷을 챙겨야 하는 것 그리고 기울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미끄럼 사고를 조심해야 된다고 세 가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편으로는 제시간에 하산을 못 해서 고립되는 경우도 발생하거든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 박원철 : 일단은 수시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셔야 됩니다. 등산 중에 경로를 이탈한 이탈한 경우 조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사용하셔야 되고 등산로 표지판을 틈틈이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해 지기 전에 하산하셔야 되는데요. 가을이 되면 해가 짧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찍 산행을 시작하고 일찍 산행을 마치셔야 됩니다. 일몰 시간을 미리 파악하고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하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승원 : 다양한 하산 과정에서 방법들을 알려주셨는데 청주서부소방서에서도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소개 부탁드릴게요.
 
▶ 박원철 : 저희가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들 중의 하나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이제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해서 잠시 말씀드릴게요. 저희 주택용 소방시설은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말합니다.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단독 경보형 감지기라고도 하는데요. 이거는 뭐냐 하면 이 단독 경보음 감지기가 연기를 감지하면 내장된 건전지에 음향 장치가 작동해서 경보음이 울려서 신속하게 대피를 유도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그리고 소화기는 다들 아실 겁니다. 소화약재를 소화기 내부 압력으로 방사해서 불을 소화하는 기구입니다. 추석 명절 약 한 10일 정도 앞두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고향 집 방문하실 때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서 고향 집에 안전한 명절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승원 : 서부소방서에서 주택용 소방시설 화재경보기, 소화기 등을 여러 방면으로 홍보하고 계셨군요. 지금 이제 방송을 이제 막 들으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아까 벌에 대한 위험과 예방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이 부분 다시 한 번 강조해서요. 벌의 종류가 어떤 거인지 그리고 또 예방하는 방법은 어떤 게 있는지 한 번 더 소개 부탁드릴게요.

▶ 박원철 :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우선 벌 쏘이지 않는 예방법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는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흰색, 노란색 등 밝은 계열의 옷을 착용하고 되도록이면 소매가 긴 옷을 입어서 자신의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벌은 말벌과 쌍살벌로 나뉜다는 것 그리고 도심 속에서 보는 벌은 대부분 쌍살벌일 겁니다. 이 쌍살벌의 특징은 말벌에 비해서 체형이 좀 날씬하고 크기는 꿀벌보다 조금 큰 크기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승원 : 우리가 도심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말벌이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은 쌍살벌이었군요. 그리고 이제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주의해야 하고 밝은 계열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했습니다. 반장님 앞으로도 도민 안전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는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원철 : 네 감사합니다.

▷ 이승원 : 지금까지 청주서부소방서 박원철 소방교와 함께 가을철 산행과 벌쏘임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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