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인경의 아침저널 2부 - 이기일 차관의 알면 보이는 행복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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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 대담 :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 방송 :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함인경 변호사​​

▷ 함인경 : 아침저널 2부 순서 시작합니다. 12주 간 금요일 2부에서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님과 함께 대한민국의 저출생과 노령화·연금까지 총체적으로 짚어보는 시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기일 차관의 알면 보이는 행복 복지 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중간에 궁금한 점 있으시면 유튜브 댓글 혹은 #2842번으로 질문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스튜디오 나오셨습니다. 이기일 차관님 안녕하세요? 

▶ 이기일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함인경 : 본격적으로 오늘도 이야기 나누기에 앞서서 지난 한 주간 보건복지 분야에는 어떠한 이슈가 있었나요? 

▶ 이기일 : 크게 두 가지인데요. 내년도 예산안이 발표가 됐습니다. 저희가 125조로 가장 많은 부처가 됐고요. 그중에서 중요한 것이 기준 중위소득이라고 해가지고 복지 기준이 되는 소득이 있거든요. 가장 많이, 6.42%가 인상이 됐습니다. 4인 가족으로 573만 원에서 610만 원이 되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생계급여가 4인 가족으로는 184만 원에서 196만 원으로 12만 원이 늘어났습니다. 1인도 많거든요. 1인은 71만 원에서 76만 원으로 5만 원이 늘어났고요. 두 번째는 어제, 오늘 신문에 다 나왔던데요. 어제 국정 현안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대통령께서 하셨는데요. 4+1 해가지고 연금·의료·노동개혁 플러스 저출생이 들어가 있고요. 제가 담당하는 연금개혁도, 제가 그것 때문에 사실은 네 번을 더 하게 된 거거든요. 그런데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 원칙, 세대 간 공정성. 또 하나는 노후 소득 보장인데 지속 가능성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면 여러 가지 장기적으로 쓸 수 있는,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저희가 말씀을 하셨고요. 또 세대 간 공정성 같은 경우에 청년세대가 수긍할 수 있는 그런 연금 여러 가지 개혁. 예를 들면 군이라든지 출산 크레딧이라든지 그런 것. 또 오늘 가장 많은 신문에 나왔더라고요. 국가에서 지급을 보장하겠다. 그것이 나와 있고요. 노후 소득 보장 같은 경우에는 기초연금을 이번 우리 정부에서 월 40만 원으로 인상하겠다. 그런 말씀을 하셔가지고 아마도 저희가 다음 주쯤에는 전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지금 열심히 준비 중에 있습니다. 

▷ 함인경 : 사실 어제 대통령 국정 브리핑 하시는 거 보니까 사실은 보건복지부 차관님, 이기일 차관님 제일 생각나더라고요. 

▶ 이기일 : 고맙습니다. 

▷ 함인경 : 가장 일을 많이 하고 계시고 또 하셔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은 고령화 마지막 시간인데요. 우리가 초고령사회 곧 진입하고 또 핵가족화 이렇게 되다 보니까 고령 어르신들의 돌봄 문제가 이제는 가족이나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이게 사회적 문제가 됐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차관님과 어르신 돌봄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어르신 돌봄 제도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게 어떤 제도인지 차관님께서 간단히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기일 : 정말 이거는 정말 우리 어르신들을 잘 모시기 위한 그런 제도인데요. 옛날 같은 경우에는 치매·중풍을 걸리시게 되면 그걸 다 우리 가족들이 다 그걸 책임을 졌었거든요. 그런데 그래서는 안 된다. 사회적으로 책임을 지자.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사실 2008년도에 처음으로 도입됐던 제도가 되겠고요. 이거는 제일 먼저 시작된 것은 독일입니다. 독일에서 수발보험이라고 그래가지고 95년도에 시작을 했어요. 

▷ 함인경 : 일찍부터 했네요. 

▶ 이기일 :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일본은 개호보험이라고 그래가지고 2000년도에 시작을 했는데요.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거의 세 번째입니다. 근데 2007년도가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라고 그래가지고 노인 인구가 7%가 됐었거든요. 그때 저희가 도입한 것이 되겠고요. 제가 그때 저도 사실 이 업무를 관장을 했었습니다. 제가 사무관 때인데 그때 제가 법을 만들게 됐거든요. 원래는 지금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지만 처음에 발의될 때는 노인수발보험법이었습니다. 

▷ 함인경 : 독일처럼. 

▶ 이기일 :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게 여러 가지 이름이 법에 다 있습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장기는 6개월 정도의 여러 가지 생활이 어려운, 몸이 상태가 어려운 것이고요. 요양이란 것은 서비스를 얘기하는 거고, 보험은 보험의 원리를 준다는 건데요. 그때 제가 일본 분들을 만나니까 일본 분들이 우리나라 오셔가지고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시는데 기억에 나는 게 그게 있습니다. 참 한국은 부럽다. 왜 부럽습니까? 그랬더니 한국은 경로당이 많이 있다. 그때는 지금 경로당이 6만 9천 개입니다. 그런데 2008년도 그때는 3만 5천 개였거든요. 그런데 일본의 어르신들은 대부분이 집에서. 일본은 남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하잖아요. 안 나오시는데 우리 어르신들을 마을에 오기도 하고 경로당에 오셔가지고 같이 얘기도 하고 밥 해 먹고 걸어 다니시고 그러니까 너무 건강하다. 그게 가장 부럽다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함인경 : 그렇겠네요. 

▶ 이기일 : 그래서 그걸 잘 만든 제도가 사실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입니다. 

▷ 함인경 : 이게 듣고 보니까 정말 좋은 제도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건가요? 

▶ 이기일 : 다양한 서비스인데요. 제가 패널을 하나 준비를 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란 대상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이고요. 노인 질환성 환자도 됩니다. 이분들은 65세가 안 돼도 된다는 얘기고요. 신청 절차가 나와 있고요. 서비스는 저희가 재가하고 시설이 있습니다. 시설 서비스 같은 경우는 요양시설, 요양원이라고 하잖아요. 이건 10인 이상 시설이고요. 9인 이하는 공동생활가정, 그룹홈이라고 하죠. 그렇게 되어 있고요. 이건 주로 우리가 5등급 체계입니다. 1등급이 가장 심하고 2등급이 좀 낮고 두 번째인데, 1, 2등급 정도의 어르신들이 받게 돼 있는데 이분들이 한 15만 명이 되십니다. 그리고 재가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방문 요양. 집에 가셔가지고 왜냐하면 재가는 집에 계시는 거잖아요. 방문 목욕, 목욕을 시켜드리기도 하고. 또 간호사가 가서 방문 간호. 또 주야간 보호 해가지고 노인복지관에 가시게 되면 아침 9시부터 저녁까지 돌봐주시는 게 있고요. 또 단기보호가 있습니다. 쇼트 스테이라고 그래가지고 도저히 어디를 출장을 간다라든지 일 있을 때 저녁까지라도 24시간 보호하는 게 단기보호가 되거든요. 또 휠체어 같은 것을 빌려주는 복지 용구 대여라는 그런 서비스가 있습니다. 

▷ 함인경 : 그럼 이런 정말로 진짜 필요한 그런 서비스 같아 보이는데 이걸 이용하려면 어디서 어떻게 신청해야 합니까? 

▶ 이기일 : 신청 절차가 있잖아요. 지금 보게 되면 저희가 각 시군구마다 건강보험공단 지사가 있습니다. 지사에 찾아가셔가지고 신청을 해야 되고요. 또 하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가 있기 때문에 신청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신청을 하게 되면 등급 판정을 받아야 되는데, 신청서를 보고 인정조사를 나옵니다. 그러니까 보통 간호사 1명하고 사회복지사하고 오셔가고 상태가 어떤지. 보통 90개 항목까지 보시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팔을 펴 보시기도 하고 여러 가지 말들을 해 보시기도 하고, 이렇게 보통 하게 돼 있는데요. 참 하나가 지금 제가 이렇게 보니까 어려운 면도 있는 것 같아요. 뭐냐면 우리 어르신들이 요양원에 간다고 그러면 내가 거의 다 생의 마지막에 간다 하며 그렇게 싫어하셔요. 

▷ 함인경 : 싫어하시죠. 

▶ 이기일 : 두 분이 오시게 되면 평소에는 치매기도 있으시고 여러 가지 인지도 떨어지시는데 그때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세요. 

▷ 함인경 : 그러시구나. 

▶ 이기일 : 똑바로 차리셔가지고 모든 걸 다 답변을 하세요. 그러고 나서 또 인정조사원들이 가시면 또 하루이틀 앓아누우시고. 그러다 보니까 등급이 안 나와가지고 고생하는 케이스도 있거든요. 그런데 절차는 등급에서 조사를 끝난 다음에 등급 판정을 받고 1, 2등급 같은 경우에는 시설로. 3, 4, 5등급 같은 경우에는 재가로 그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는 겁니다. 그럴 경우에는 서비스 판정서 받게 되면 여러 가지 기관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걸 본인이 전화를 해서 내가 여기를 이용하겠다. 그렇게 하면 서비스가 제공되는 그런 체계로 되어 있습니다. 

▷ 함인경 : 사실 1, 2등급을 받으신다고 해서 반드시 가시는 게 아니라 원하시면 그런 경우에 또 따로 신청을 하셔야 가시는 거잖아요? 지난주에 저희가 재택 의료 서비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에 또 구체적으로 보니까 여기가 재가 서비스가 있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을 받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이게 구체적으로 그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누가 되고 이게 또 어떤 서비스 방금 자세하게 말씀해 주셨는데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누구가 되는 거예요? 

▶ 이기일 : 저희가 보통 지금 110만 명 정도가 등급을 받으셨거든요? 1, 2, 3, 4, 5등급이 있고 5등급 밑에는 인지지원등급이 있습니다. 1, 2등급이 가장 심한 등급이신데 1번이 제일 높다는 것이죠. 그런데 1, 2등급이 시설 급여를 보통 받으시게 되고요. 물론 재가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3, 4, 5등급 같은 경우에는 우리 재가 서비스, 재가 급여. 또 주·단기를 이용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 보면 재가 같은 경우가 방문 요양보호사가 가가지고 방문 요양 서비스. 하루에 4시간 가셔가지고 청소도 해 주시기도 하고. 돌봐주기도 하시기도 하고 밥을 해 주시기도 하고요. 또 방문 목욕. 목욕 차량이 가가지고 목욕을 시켜드립니다. 그리고 방문 간호 해서 간호사들이 찾아가가지고 해 주기도 하고. 또 주야간 보호, 단기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사실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 사실은 시설 가기를 싫어하셔요. 왜냐하면 가급적이면 내가 아프고 힘들더라도 한 70% 정도는 집에 있다고 싶다고 말씀을 하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그것이 에이징 인 플레이스거든요. 에이징 인 플레이스. 여기서 나이가 들고 테라피 인 플레이스, 집에서 치료받고. 다잉 인 플레이스. 또 한편으로는 집에서 돌아가시는 그런 정책이 가장 중요한 것 같고요. 그래서 보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지금은 80% 정도가 병원에서 돌아가시거든요. 일본은 반대입니다. 60~70%가 많이 집에서 돌아가시거든요. 그래서 옛날 같은 경우는 다 보면 돌아가시면 보통 집에서 상을 치르시고 또 집에서 풍장 쳐놓고 다 생을 마감하셨잖아요. 근데 요즘 사실은 그게 힘든 것이 뭐냐면 주거 형태인 것 같아요. 아파트에서는 사실 이게 거기에서... 

▷ 함인경 : 어렵죠. 

▶ 이기일 : 돌아가시고 또 한편으로 장사를 치르기가 힘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심해지시면 바로 요양원에 가셨다가, 때로는 요양보호원에 가셨다가 사실 병원에 가서 돌아가시는 것이 많은데요. 그런데 앞으로는 좀 가급적이면 집에서 치료받고 집에서 또 여러 가지 나이 드시고 돌아가시는 것이 좋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정책 방향이 그렇습니다. 저희. 

▷ 함인경 : 진짜 차관님 말씀 들으니까 그런 게 바로 복지, 노인 돌봄·어르신 돌봄 이런 바른 정책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벌써 저희가 내년 되면 초고령사회 진입한다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이게 그러면 지금 이렇게 좋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이런 인구 변화에 따라서 조금 또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향후에 이 정책이 어떻게 또 발전되나요? 

▶ 이기일 : 지난 8월 10일 해서 어르신들이 천만 명이 넘었습니다. 1,062만 명이 딱 됐어요. 

▷ 함인경 : 벌써 그럼 진입한 거네요. 

▶ 이기일 : 그렇습니다. 내년, 금년 말~내년 초쯤 되면 20%가 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말씀드린 것처럼 앞으로는 가급적이면 재가 서비스를 더 해야 되겠다. 왜냐하면 병원에다가 병원에서 급성 어디 고관절 많이 부러지시잖아요. 낙상 같은 거 하게 되면. 그러면 집에 오셔가지고 잘 치료를 받고 하게 되면 괜찮은데, 사실 우리나라가 부족한 것이 재가 재택 의료입니다. 옛날 같은 경우 왕진도 많이 하고 또 간호사도 많이 왔었는데 요즘 그런 것이 많이 없거든요. 근데 물론 집 근처에 워낙 의료기관이 잘돼 있긴 하지만 그런 곳을 도저히 갈 수 없을 때. 그럴 때는 병원으로 안 가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그런 걸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희가 재택의료센터를 지금 95개인데 그거를 250개까지 모든 시군구에 하나로 하겠다는 겁니다. 재택의료센터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한 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팀들이 해야 되는 거고요. 두 번째는 저희가 여러 가지 아까 말씀드린 재가 서비스를 하잖아요. 방문 요양·방문 간호·주야간이 있는데 주로 하나의 서비스를 많이 받으시는 거예요. 그런데 어르신들은 다양하잖아요. 방문 요양도 필요하지만 간호도 받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가급적이면 통합 재가를 센터를 많이 만들겠다는 것이 되겠고요. 또 유니트케어. 시설이 집처럼 돼 있는 그런 것을 잘 만들겠다 이렇게 해서 또 한편으로 여러 가지 배변 케어 로봇이라든지 그런 걸 해가지고 스마트 케어를 할 걸로 저희가. 

▷ 함인경 : 스마트 케어요? 

▶ 이기일 : 그렇습니다. 

▷ 함인경 : 그것도 너무 좋은 방법인 것 같은데요. 언제쯤 그게 될까요? 

▶ 이기일 : 지금 시범 사업 하고 있습니다. 

▷ 함인경 : 벌써 하고 있나요? 

▶ 이기일 : 배변 케어 로봇이라고 해가지고 누워 계시면 사실 여러 가지 기저귀를 차시고 그러시잖아요. 

▷ 함인경 : 많이 또 창피해하시고 그게 가장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 이기일 : 가장 어르신들이 힘든 게 사실은 기저귀 차는 겁니다. 기저귀를 차시게 되면 내가 이제 쓸모없는 인간이 됐구나. 내가 대소변도 못 가려내가지고 급격히... 

▷ 함인경 : 다른 분들한테도 맡기기도. 

▶ 이기일 : 자존감이 떨어지거든요. 그런데 제가 시설에 가 보니까 이거는 배설을 하게 되면 바로 그 배설물을 흡입을 해서 빼내고 물로 세척을 해 주고 드라이까지 해 주기 때문에 여러 짓무름이라든지 욕창 같은 게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많이 도입을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함인경 : 너무 좋은데요? 가장 필요한 것 같고요. 

▶ 이기일 : 그렇습니다. 

▷ 함인경 : 이렇게 차관님하고 방송을 하다 보면 많이 유익한 정보를 얻게 되고 많이 똑똑해지는 것 같아요. 지금 이제 돌봄 문제를 이야기할 때 저희가 빼놓을 수 없는 게 치매인 것 같습니다. 최근 중앙치매센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1위로 치매가 꼽힐 정도인데요. 구체적으로 치매가 어떤 질환인지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치매 유병 상황 어떤지 궁금합니다. 

▶ 이기일 : 유병 상황은 지금은 한 10%쯤 됩니다. 그러니까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라는 것이 되겠고요. 또 아마도 85세 이상 되게 되면 10명 중에 4명이 치매가 걸리십니다. 그래서 상당히 어차피 대개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가는 병이긴 한데요. 원인은 아마 기본적으로는 뇌 내 여러 가지 단백질 수축 알츠하이머성이라고 있잖아요. 로널드 레이건 같은 경우도 이 병에 걸리셨었잖아요. 이게 한 75%가 되고요. 나머지는 뇌혈관 질환이 뇌가 막혔을 때 그런 게 나오게 돼 있고. 아마도 여러 가지 증상으로는 기억력이라든지 언어력 감소가 있는데, 이 단계가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초기 단계 같은 경우에는 초기·중기·말기가 있습니다. 초기는 예를 들면 음식을 조리하다 불 끄는 걸 잊어버린다. 또 한편으로는 물건을 사러 갔다가 어떤 물건을 살지를 잘 모르겠다. 이게 초기가 되겠고요. 두 번째 같은 경우에는 중기인데 갑자기 TV·전화 같은 경우를 조작을 못하는 거예요. 또 다른 경우에는 오늘이 며칠인지, 몇 시인지를 잘 모르는 겁니다. 우리가 말기 같은 중증 있죠. 기억이 상실되고 식구를 알아보지 못하고. 내가 누구인지, 내 고향 어디인지를 모르는 그런 케이스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단계로 저희가 하고 있는 그런 증상이 있습니다. 

▷ 함인경 : 진짜 치매가 정말 참 무서운 질환이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데요. 이 치매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정부의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이기일 :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사실은 예방입니다. 

▷ 함인경 : 그럴 것 같아요. 

▶ 이기일 : 예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실은 머리를 쓰는 거거든요.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일을 하시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게 되면 100세 돼서라도 우리 김형석 교수님 얼마나 건강하세요. 지금도 1년에 160회를 강의를 하시거든요. 머리를 쓰게 되면 치매가 덜 걸리는데요. 치매가 걸리게 되면 저희가 치매 관리 주치의라고 해가지고 평가를 해 주고 치료해 주는 계획을 세우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고요. 또 치매안심병원. 치매 전문 병동을 지금 저희가 여기에서 병동에서 전문적으로 치매를 해 주는 것이 되겠고요. 복지 서비스로 치매안심센터가 256개가 있고 또 한편으로 실종 예방. 자꾸 어디 잊어버리시잖아요. 배회감지기라든지 인식표를 붙여드립니다. 그리고 치매안심마을이 800개 정도가 있고요. 저희가 한편으로 가장 지금 그것이 치매 용어를 바꾸려고 그래요. 치매가 사실 ‘어리석을 치’, ‘어리석을 매’거든요. 어리석다는 개념입니다. 근데 다른 나라는 다 바꿨습니다. 한자이기 때문에. 일본도 인지증으로 2004년도에 바꿨고요. 대만도 실지증으로, 실지증. 또 중국 같은 경우도 뇌퇴화증으로 이미 바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 함인경 : 저희도 바꿔야 되겠네요. 치매가 그런 뜻인지 몰랐어요. 

▶ 이기일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옛날에 정신분열증이 조현병으로, 현을 고른다는 걸로 바꿨고, 간질병을 뇌전증으로 바꿨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지금 치매관리법이 국회에서 개정안이 나와 있는데요. 아마도 이거를 인지증이라든지 인지저하증으로 빨리 바꿔야 될 것 같아요. 

▷ 함인경 : 그러게요. 

▶ 이기일 : ‘어리석을 치’, 어리석을 매‘가 등 때문에 노인이 어리석다는 거잖아요. 

▷ 함인경 : 차관님이 좀 바꿔주세요. 

▶ 이기일 : 지금 바꾸려고 그럽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한번 법안 심의를 했었고요. 빨리 이것을 인지증으로 해서 하든지 아니면 인지저하증으로 하든지 해가지고 빨리 이걸 바꾸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함인경 : 지금 저희가 통합 앱으로 여러 분들이 의견을 주고 계시는데요. 이거 읽어도 될지 모르겠는데 ’국회의원님들이 보건복지부 차관님만 따라간다고 해도 한국은 발전한다‘ 이런 의견을 주셔서요. 한번 말씀드리고 싶었고요. 마지막으로 또 저희 BBS 불교방송 저희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또 책을 가져오셨는데요. 이게 어떤 책인지 한번 소개해 주시고 또 기억에 남는 한 구절 또 낭독 부탁드려도 될까요? 

▶ 이기일 : 이것은 한철수 요양원장님이 지으신 책인데요. 「존엄케어를 실천하는 감동 스토리」가 됩니다. 그래서 여기 보시게 되면 여기는 5제로 운동을 펼치세요. 낙상 제로·학대 제로·욕창 제로·냄새 제로·신체 구속 제로를 해가지고. 

▷ 함인경 : 5제로. 

▶ 이기일 : 5제로 운동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근데 참 여기에서 제가 하나 우리 청취자들께 전달해 드릴 것이 좋은 요양원을 선택하는 방법을 이분께서 12개를 정해 주셨어요. 제가 몇 개만 소개해 드릴게요. 

▷ 함인경 : 궁금합니다. 

▶ 이기일 : 직접 가서 요양원을 확인해라. 두 번째, 장기요양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요양원을 선택해라. 그게 있었고요. 또 하나는 야간에 응급 관리 체계가 잘된 곳 선택해라. 당연한 것이겠죠. 시설 환경이 좋은 곳 선택해라.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해라. 마지막 2개인데요. 직원들의 표정이 밝은 곳을 선택해라. 그리고 어르신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 그런 기관 선택해라 그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 함인경 : 진짜 존엄 케어. 

▶ 이기일 : 그렇습니다. 

▷ 함인경 : 정말 좋은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도 감사드리고요. 다음 주부터는 저희가 연금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이것도 정말로 관심 저희가 많이 가지고 있고 유익한 내용일 것 같아요.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이야기 전해 주실지 정말 많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님과 함께 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이기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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