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인경의 아침저널 2부 - 집중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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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학 교토국제고등학교 교감선생님
김태학 교토국제고등학교 교감선생님

■ 대담 : 김태학 교토국제고등학교 교감선생님
■ 방송 :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함인경 변호사​​

▷ 함인경 : 아침저널 2부 순서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도 정말 많은 화제로 이어지고 있는 소식인데요. 지난 23일 일본에서 고시엔이라고 불리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우승을 차지한 기쁨이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2부 순서에서 관련된 소식 들어보도록 할 텐데요. 교토국제중고등학교의 김태학 교감 선생님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태학 교감선생님 안녕하세요? 

▶ 김태학 : 안녕하세요? 

▷ 함인경 :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축하 말씀 드립니다. 

▶ 김태학 : 감사합니다. 

▷ 함인경 : 먼저 고시엔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이 야구대회가 일본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을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태학 : 알겠습니다. 이 고시엔 대회라는 게 야구를 하는 일본 고등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최종 목표이자 꿈꾸는 무대이죠. 그리고 또한 사회적으로도 사람들 주목도가 아주 높습니다. 

▷ 함인경 : 그런 대회군요. 

▶ 김태학 : 일본에서는 여름에 열리는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이고 여름의 상징적 일본 문화라고도 할 수 있죠. 

▷ 함인경 : 사실 106년 역사를 깨고 고시엔에서 처음으로 한국계 학교가 우승을 했다는 게 다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대단한 일이었고, 또 그만큼 더 기쁜 소식인 것 같은데요. 야구 경기에서 2:1이라는 스코어가 나왔다는 건 정말 치열한 경기였다는 이야기인데, 우승까지 하게 된 어떤 원동력이 있었다고 생각하세요? 

▶ 김태학 : 먼저 이번 일에 대해서는 저도 아직도 믿기지 않고 아직 꿈을 꾸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질문하셨습니다마는 원동력이 우리 학교 우리 야구부는 철저한 수비력 그리고 그 수비력을 만든 감독님 비롯한 야구부 선생님들의 지도력 힘이 아주 크다고 봅니다. 

▷ 함인경 : 또 한 가지 놀라운 배경을 꼽아보자면 교토국제고 같은 경우 창단한 지 25년밖에 되지 않은 신흥 야구부라는 사실인데요. 처음에는 이게 재미 삼아 하던 그런 모임 같은 성격이라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어떻게 이렇게 실력이 향상됐는지 정말 궁금하고요. 또 그동안 계속 상승해 왔을 것 같은 그런 교토국제고의 성적도 좀 궁금하고요. 

▶ 김태학 : 알겠습니다. 먼저 우리 야구부의 설립된 경위가 우리 학교가 원래 교명이 교토한국학교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2003년까지 교토한국학교로 있었는데, 그때 당시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학교 측에서 학생 모집 홍보를 겸해서 학교 상징이 되는 운동부를 만들자는 의견으로 야구부가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 함인경 : 그랬군요. 

▶ 김태학 : 그리고 그 이후에 우리 학교가 강호팀이 되는 경위가 2015년경부터 학생을 선발해서 스타팅을 하기 시작했고, 그때쯤부터 성적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고. 2019년에 교토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서, 패했습니다마는. 2019년에 이제는 교토에서 정상에 오르기까지 직전까지 왔고요. 그 2년 후에는 2021년에는 봄에 열리는 선발 고시엔대회에 처음으로 나가게 되었죠. 

▷ 함인경 : 참 대단합니다. 

▶ 김태학 : 그래서 그때부터 여름까지 총 다섯 번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 함인경 : 또 한편으로는 좀 안타깝고 또 그리고 화가 났던 점이 대회 당시에 저희가 우승하고 불렀던 그런 한국어 교가 때문에 혐한 전화도 많이 걸려왔다고 해서요. 이게 또 학생들 사기에도 괜한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걱정도 되는데 지금 일본 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 김태학 : 이거 이 문제는 2021년 때 처음에 나갔을 때는 많이 혐한 그런 전화 같은 거, 항의 전화 같은 것도 학교에 많이 있었는데요. 

▷ 함인경 : 2021년도에도요? 

▶ 김태학 : 예. 이번에 우승하다 보니까 저희 지금 실감은 부정적 의견들, 그런 혐한 전화도 약간은 있기는 하는데 오히려 그것보다 이번 대회 선수들의 활약을 보면서 너무너무 감동을 받았다. 그런 격려의 전화가 더 혐한 전화보다 많습니다. 

▷ 함인경 : 너무 다행이고 너무 좋습니다. 교토국제고등학교의 역사를 보면 1947년도에 설립이 돼서 그동안 재일한인들의 위상 상승과 교육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야구 명문 학교로서의 타이틀도 더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향후 어떤 방향으로 학교의 발전을 이루고 싶으신지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 김태학 : 이제는 일본 정상까지 오른 그런 강호 야구 명문 학교가 되었습니다마는 계속 그 측면은 유지를 하면서도, 우리 학교가 재외 한국인 학교라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이제까지처럼 한국말과 한국 역사·문화를 가르치면서 우리 학교 학생들이 한일 사회에서 긍정적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그런 양국에서 도움이 되는 인재를 배치를 할 수 있는 학교가 되었으면 합니다. 

▷ 함인경 : 사실 교토국제고의 야구 발전을 위해서는 대외적으로 그리고 또 대내외적으로 많은 분들의 성원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도 SNS를 통해서 우승 소식을 축하하면서 야구를 통해 한일 양국이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이런 메시지를 냈거든요. 한국에서도 지금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관심이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또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 김태학 : 한국에서도 우리 학교의 우승이 크게 보도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 함인경 : 네 맞습니다. 

▶ 김태학 : 그리고 이제 재외한국인 학교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우리 학교에 개인이나 단체 수많은 분들, 한국분들이 학교 발전에 많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 함인경 : 그렇군요. 

▶ 김태학 : 그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 함인경 : 또 야구 말고도 이게 교토국제고등학교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무엇인지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 김태학 : 전교 우리 학교 160명쯤 학생 수가 있는데요. 야구부가 아닌 학생들 한 약 100명 정도는 대다수가 한국에 관심이 있거나 한국어나 문화·역사를 좋아하는 일본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요즘에 학교 인스타그램을 운영을 하면서 학교 홍보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한국분들이 우리 학교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 함인경 : 여러 분들이 의견 남겨주고 계시는데요. **** 님,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고, 선수들도 고마웠습니다. 늘 파이팅하시길 발원합니다’ 이런 의견 주셔서 말씀드립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교토국제고의 승전보가 앞으로도 계속 울렸으면 좋겠는데요. 끝으로 저희 BBS 불교방송 청취자분들께 한 말씀 인사 마무리로 한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 김태학 : 이번 여름 대회 우승을 진짜 일본 분들만 아니라 한국에서 많은 성원을 주셨기 때문에 그런 응원도 있었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우리 학교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함인경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교토국제중고등학교의 많은 발전을 기대하겠고요. 선생님들과 감독님들 노고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귀한 시간 내서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태학 : 감사합니다. 

▷ 함인경 : 지금까지 김태학 교감선생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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