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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 특파된 BBS 정영석 기자.
파리 올림픽에 특파된 BBS 정영석 기자.
 

< 앵커 >

다음은 올림픽 소식입니다.

BBS는 개국 이래 처음으로 올림픽 특별 취재팀을 구성해 프랑스 파리 현지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정영석·강인호 두 기자가 센강을 주 무대로 한 개막식부터,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 그리고 프랑스 현지의 불교문화 소식까지 관심이 뜨거운 현안들을 두루 취재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스튜디오에서 정영석 기자와 함께 올림픽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느덧 파리 올림픽이 막바지에 다다랐는데요. 오늘 준비한 주제는 뭔가요?

 

< 리포터 >

네, 프랑스에서 100년 만에 열린 파리 올림픽, 폐막일이 오는 11일 일요일입니다. 오늘 주제는 '불교와 올림픽' 이렇게 정했습니다.

 

< 앵커 >

이 시간 BBS 뉴스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접하셨을 텐데요. 현지에 특파돼 대회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취재, 보도를 했어요?

 

< 리포터 >

감사합니다. 기억에 남는 뉴스 있으신가요?

 

< 앵커 >

네, 저는 올림픽 대회 개회식 현장을 저희 BBS가 현장 중계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 리포터 >

맞습니다. 올림픽 개회식 역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렸죠. 프랑스 파리하면 문화·예술의 도시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고건축물, 자연 등을 무대로 대회 조직위원회가 정말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불교계 언론사 가운데 유일하게 현지에 특파된 BBS 취재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개회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리려고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 앵커 >

네, 본격적인 주제 대화를 나눠보죠. 불교와 올림픽, 올림픽과 불교 어떤 내용입니까?

 

< 리포터 >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목표 5개를 훨씬 뛰어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할 것이다 이러한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종목, 바로 양궁입니다. 총 5개의 금메달 중 우리 대표팀이 싹쓸이를 했어요. 정말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습니다.

 

< 앵커 >

양궁 대표팀, 금의환향을 했는데 김우진, 임시현 선수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나란히 3관왕을 차지했어요?

 

< 리포터 >

그렇습니다. 김우진 선수가 불자입니다. 김우진은 체육인불자연합회 장학생 출신인데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당시 총무원장이었던 자승스님이 불자체육인상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딴 김제덕 선수도 불자입니다.

참고로 앞서 도쿄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안산도 대표적인 불자 선수입니다.

 

< 앵커 >

정 기자, 이렇게 불자 선수들이 양궁 종목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 리포터 >

먼저 '세계 최강'이란 타이틀을 뺏기지 않는 한국 양궁의 비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실 텐데요. 치열한 내부 경쟁을 들 수 있겠습니다. 태극마크를 단 자체가 메달을 따 놓은 당상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겪는 강도 높은 훈련 시스템도 큰 이유입니다.

여기에 서구인에 비해 발달한 턱뼈와 낮은 코 등 동양인의 선천적인 얼굴형도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활대와 줄을 안정감 있게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또 대표팀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실제 파리 양궁 경기장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했는데요. 양궁 대표팀이 새로운 역사를 쓰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왜 유독 불자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냐?

그것은 바로 심적, 정신적으로 불자 선수들이 안정이 돼 있다는 것입니다.

양궁 종목은 특히 긴장감을 없애고 부담감을 극복해야 하는 경기인데요. 김우진이나 김제덕, 안산 선수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불교라는 종교가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을 주고 이것이 경기력 향상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정영석 기자, 화제를 좀 바꿔볼까요. 서구 사회를 중심으로 명상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보도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취재를 해보지 않았습니까? 유럽인들이 바라보는 명상은 어떻든가요?

 

< 리포터 >

제가 파리 시내 한복판에서 '명상 센터'를 검색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명상 센터, 명상 수련원이란 곳이 수십 개나 검색됐습니다. 유럽인들은 지금 바캉스 기간이라 대부분 휴가 중인데요.

운 좋게 한 명상 수련원과 연락이 닿아 현장을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 앵커 >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달래고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려는 사람들이 주로 명상을 한다고 들었는데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 리포터 >

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럽인들의 명상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보고서도 나왔는데요. 명상수련원장과 대화를 나눠보니 실제로 코로나 당시 회원 등록자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물질적 성공, 과도한 경쟁...이런 것들로부터 벗어나서 삶의 질과 행복을 위해 내면 성찰과 자아 완성의 실천적 방법으로 명상을 찾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요.

놀라운 사실은 명상을 배우려는 아이들, 그러니까 아이 부모들의 문의가 쇄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직접 명상을 배워봤는데요. 평소 불편한 곳을 묻더니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호흡 명상을 지도받았습니다.

 

< 앵커 >

정 기자, 한국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에서도 명상을 개발하고 보급하려고 노력중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 리포터 >

불교가 명상 수행의 주체이죠.

유럽인들은 복잡한 도시 생활을 잠시 내려두고 자신의 내면에 집중해 마음의 평정심을 찾아가는 방법으로 명상을 찾고 있었는데요.

따라 하기 쉬운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에 힘쓴다면 지구촌의 정신문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됩니다.

 

< 앵커 >

네, 수고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파리 현지를 취재하고 온 정영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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