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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윤]뉴스 이노베이션 정치 돋보기시간입니다. 정치부 이석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석호]안녕하세요.

[전경윤]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죠? 의료 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여권에 제안했어요.

[이석호]네, 박찬대 원내대표는 40분가량을 연설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먼저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 대란 현실화를 우려했는데요. 그러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여권에 제안한 건데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또 의료계와 정부도 참여해서 사회적 대타협을 끌어내야 한다는 건데, 체면을 따질 때가 아니고, 굉장히 시급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전경윤]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응급실을 찾지 못해서 뺑뺑이를 돌다가 숨지는 사고도 발생하고 그 빈도도 잦아지고 있기도 하고요.

[이석호]네, 요즘 심각한 문제죠. 박 원내대표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응급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되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잖아요. 응급실 인력이 많이 부족하고, 문을 닫겠다는 병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있다면서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전경윤]이제 곧 추석이잖아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현장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석호]그렇죠. 명절 연휴에는 아무래도 병원들도 쉬기 때문에 아프거나 다치면 응급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가뜩이나 응급실 인력이 많이 부족한데 병원은 쉬니까, 더 몰릴 수밖에 없고요. 앞서 박 원내대표가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고 했잖아요. 시급한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하는 방안부터 중장기적 의료개혁 방안까지 열어놓고 대화하자고도 제안했다고 했잖아요.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고 고집 피울 때가 아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길에 대통령과 정부도 동참하길 촉구한다”며 동참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전경윤]박찬대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서 날선 비판을 이어가며 여당에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죠.

[이석호]네,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은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기 위한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건데요. "대통령 배우자라는 이유로 '황제조사'를 받으며 면죄부를 받는 것은 누가 봐도 공정하지 않다", "주가조작과 명품백 수수 등 대통령 배우자의 범죄 의혹이 태산처럼 쌓여있는데, 이를 그대로 놔두고서는 정상적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다"며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 발언 들어 보시죠.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불공정한 사회는 국민의 정신건강에 큰 위협을 끼치고 있습니다. 공정과 상식을 바로세우는 것은 그래서 민생과 직결됩니다. 권력이 있어도 잘못됐으면 처벌받는 것이 공정이고 상식입니다. 순직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공정과 상식을 바로세우기 위한 대표적인 법안입니다.]

[전경윤]국민의힘에서는 강력하게 반발했을 것 같은데요?

[이석호]국민의힘은 정부를 겨냥한 친일 프레임 등 대여 정치 공세와 선동에 치우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여야 협치 분위기를 깨려는 의도라고 비판한 건데요. 협치 하자던 야당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거대 야당의 본분은 망각하고 모든 책임을 정부 여당에 돌린 무책임한 모습이다, 사실상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경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와 함께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죠. 

[이석호]이재명 대표는 고대 안암병원을 찾아 의료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응급의료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전문의들과 1시간가량 간담회를 갖고, 의료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의료 현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하게 붕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는데요. 이재명 대표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숨소리가 좀 주로 많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상황은 매우 안 좋다는 겁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을 수치나 그래프를 통해서 확인했다는 것, 앞으로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많다라는 것...]

[전경윤]정부가 군의관과 공보의를 투입하겠다고 했잖아요.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석호]군의관·공보의 투입하는 건 별 도움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의료현장에서 나온 말이고요. 이재명 대표는 이 자체가 응급의료 체계에 문제가 있단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말했는데요. 의대증원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의대증원의 규모, 내용, 지역 공공 필수의료 등을 다 연결시켜 전면 재검토하자는 건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했던 2026년 의대정원 증원 문제를 논의하는 것도 가능한 대안이 되겠다고도 했습니다.

[전경윤]박찬대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구성하는 걸 요구했잖아요.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이석호]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추석 전에 예상되는 대란에 실효적 대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의료대란에 대한 용산의 태도가 너무 요지부동이다, “이런 대화나 노력이 의미가 있을지 자괴감까지 든다”고 했는데요. 민주당은 일단 당 차원의 별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먼저 국회 차원의 대책기구 구성을 촉구하고, 민주당 소속 지자체들과 협조하겠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당 차원의 의료대란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경윤]이석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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