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유일의 불교영화제인 2024세계일화 국제불교영화제가 대중문화의 산실 동국대에서 개막했습니다. 

‘불교, 대중속으로’ 라는 주제로, 종교와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국내외 34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4회를 맞은 세계일화 국제불교영화제(OIBFF)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개막했습니다. 

전 세계 110개국 천730편의 출품작 가운데,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SF,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34편이 본선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불교라는 뿌리 위에, 예술성과 함께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을 녹여낸 작품들로 엄선했습니다.

[인서트] 주윤식 / OIBFF 공동조직위원장·㈔날마다 좋은날 이사장

“스크린에 담긴 불교의 가치를 통해 큰 감동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인서트] 윤재웅 / OIBFF 공동조직위원장·동국대 총장

“우리 영화제도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속에서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 세상에 널리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종단 지도자들은 대중적 매체인 영화를 통해 불교콘텐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축원했습니다. 

[인서트] 돈관스님 / 동국대학교 이사장

“종교를 초월해서 함께, 대중과 함께 또 사회와 함께, 특히 세계일화이기 때문에 세계에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발원하고 축원을 드립니다.”

[인서트] 선업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아마 이 자리는 불교가 세계적으로 힙하고 또 힙한 그런 현장이 아닌가 오늘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 개막작 ‘아프리카의 부처’에서 폐막작 ‘송곳니와 수염을 가진 여인을 찾아서’까지 10개의 장편영화와 3개의 단편컬렉션이 상영됩니다. 

대중매체를 통한 전법과 포교를 위해 기획된 국제불교영화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출품작이 진일보하고 관람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인서트] 최진수 / OIBFF 집행위원장

“불교 세계 영화에 대한 대중화 그리고 불교 세계 영화에 대한 상업화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도 감히 해보게 되고요.”

[인서트] 정원주 / OIBFF 후원회장·대우건설 회장

“앞으로 이 대회가 5회, 6회가 갈수록 더 좋은, 문화적으로 우리 불교의 가르침을 줄 수 있도록 끝까지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양성과 대중성을 강화한 2024세계일화 국제불교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집니다. 

동국대에서 BBS뉴스 정민지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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