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영천성 수복전투' 200여 의승과 의병 합동추모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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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 제10교구본사 영천 은해사가 개산 1215주년을 맞아 시도민과 함께 하는 대규모 문화축제의 장을 열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임진왜란 참전 스님과 의병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추모재가 함께 열려 개산의 정신을 담았고,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함께 했습니다.

보도에 대구BBS 안홍규 기잡니다.

 

< 리포터 >

영천 은해사가 올해로 산문을 연지 1215주년을 맞았습니다.

은해사는 매년 개산일을 맞아 개산조 혜철국사와 역대 조사들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장을 마련해 오고 있습니다.

[법타스님/은해사 조실]

“금년 1215돌 은해사 개산대재 뜻은 그간에 우리가 몰랐고 묻혔던 우리 위대한 선열 선조들의 그러한 호국 행동을 되새기면서 우리 또한 이시대에 호국불교 전통을 어떻게 구현 재현 할 것인지 우리는 다시한번 돌이켜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특히 개산기념 행사 기간 중 임진왜란 영천성 수복전투에 참전한 200여명의 스님들과 영천 주변 10개 지역 의병이 연합한 창의정용군들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추모재가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 최기문 영천시장 등이 참석한 첫 번째 의승, 의병 합동추모재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호국불교의 역사를 찾아낸 은해사의 노력이 만든 결실입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호국의 고장 영천에서 승의군 스님들의 숭고한 뜻을 영원히 기리면서 호국애민이라는 은해사 개산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또 널리 선양하니 지금 사회에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

[덕조스님/은해사 주지]

“오늘의 승병, 의병 추모다례재 봉행은 단순한 다례재가 아니라 그동안 우리가 소홀히 했던 호국불교의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영천성 수복전투’는 선조실록에 ‘이순신의 공로와 같다’고 밝히고 있으며, 은해사 승병 200인에 대한 기록이 확인돼 당시 영천지역에 뿌리내린 호국불교의 정신이 담겼습니다.

[지봉스님/영천역사박물관장]

“이 전투에는 은해사스님 200여분이 참전하셨습니다. 임진왜란의 그 활약사는 최응사의 유정일집과 호수 정세아의 호수실기에 그 기록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습니다. 스님들이 참여한 최초의 전투이자 최초의 승리입니다.”

한편, 은해사 창건 1215주년을 축하하는 은빛문화제도 볼거리로 가득했습니다.

지역 청소년 노래, 댄스 경연대회와 영천시민이 함께하는 산사 노래자랑, 미스터트롯 출연진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은해사를 찾은 시민들에게 치유의 시간이 됐습니다.

올해 은해사 개산대재는 임진왜란에 참전한 200여 스님들의 호국애민정신을 현대에 전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영천 은해사에서 BBS 뉴스 안홍규입니다.

최기문 영천시장
최기문 영천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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